진주댐과 진양호 일대 전경. 사진=진주시
[경남=일요신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이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자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회가 이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회(위원장 한경호)는 최근 남강댐 치수능력사업추진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지사장 정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진주뿐만 아니라 사천, 남해에서도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에서 남강 본류 방면 방류량 증대 계획에 반대 입장을 제시하는 등 지역사회의 뜨거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연수 지사장은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전국 24개 다목적댐 중 22개는 완료했고, 충주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남강댐만 아직 추진을 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마지막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은 댐체를 높이는 것이 아니며, 극한 홍수에 댐이 붕괴되지 않도록 본댐은 터널식 여수로 1개를 설치하고 가화천에 제수문 4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풀이하자면 물을 채우기를 위한 것이긴 하나 수위고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그야말로 극한의 홍수를 대비한 사업이란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경호 위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그동안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지 않아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오해하고 있다”면서 “극한 홍수에 대비해 댐이 붕괴되지 않도록 시설을 갖추는 사업임을 제대로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및 지사 차원에서 적극적인 설명이 필요한다. 진주시·사천시 등 인근 시군 주재기자들을 상대로 설명회 개최를 비롯해 시의원간담회, 시민단체간담회 등이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연수 지사장은 “앞으로 언론, 지자체 및 지역민과 충분히 소통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할 예정이며,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지역 목소리를 듣고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