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경남=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물류 허브를 앞당기기 위해 남북고속철도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을 전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 발대식을 가졌으며, 국회의원 14명과 민간위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회’는 남북철도 연결과 대륙철도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하는 당내 특별위원회다. 특위 위원장에 양기대 국회의원이 선임됐으며 김태년 원내대표가 고문을 맡았다.
국회의원으로는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의 회장인 노웅래 의원과 김정호, 송영길, 이광재, 윤후덕, 박정, 김영호, 박재호, 유동수, 김승남, 소병훈, 김주영, 양경숙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민간의원으로는 이재정·이종석·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김세호 전 국토부 차관, 진장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 등이 합류했다.
특위는 앞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북한 측에도 남북고속철도의 조기 착공 필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란다.
새롭게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을 방문해 UN 제재 완화를 요청하고, 중국과 러시아, 일본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고속철도 건설의 당위성과 이점을 알리고 공감을 얻어낼 예정이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물동량 세계 5위를 책임지는 부산항이 서울과 베이징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 노선을 달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시·종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덕국제공항 건설과 남북대륙철도 연결은 부산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육해공 삼박자를 모두 갖춘 ‘동북아 물류 허브’를 구축하는 것으로,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성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김정호 의원은 “부산에서 베이징,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 런던까지 유라시아 레일패스로 유럽 어디든 여행하는 대륙철도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