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종연)이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의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관련 사업을 수행한다. 지역에서는 최초이다.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사업은 약 1조2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이다. 의료기기와 관련된 현장의 수요를 반영,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영남대의료원은 ‘의료공공복지 구현 및 사회문제 해결’ 과제에 선정됐다.
이로써 ‘현장형 영상통신 기반 4K UHD급 고해상도 비대면 진료 지원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오는 2023년까지 해당 사업을 시행한다.
10일 영남대의료원에 따르면 피부과 신동훈 교수가 총괄 책임자로 참여하며, 영남대 의과대학 의료R&D서비스디자인센터를 주축으로 지역기업인 ㈜알엔웨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 의료서비스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및 진료 분야별 사용 시나리오 검증, 비대면 진료 지원시스템을 위한 병원 내 환경 구축 등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비대면으로 전문의가 고품질 영상을 통해 왜곡 없이 환자의 병변을 확인하고,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질환별로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 보건소와 협력, 원격 진료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의료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의료원은 2008년 당시 보건복지가족부와 경북도가 의료취약지역 주민을 대상, ‘u-Health(원격의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영양군 보건소에 원격화상 시스템을 설치하고, 환자가 현지에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신동훈 교수는 “그동안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경험한 어려움, 문제점 등을 반영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료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를 적용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