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코로나19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과 9일 민생현장 격려 방문에 이어 10일에는 현장 근무자와 코로나19와 재난상황 대비에 애쓰고 있는 직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먼저 코로나19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통합상황실, 119종합상황실, 경보통제상황실을 차례로 방문해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설 연휴에도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상황 근무자들의 수고에 감사함을 전한 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번째 명절이지만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연휴기간 불의의 사고 가능성도 늘 있게 마련”이라며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해 도민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구내식당과 청원경찰 사무실, 청사관리근무자 대기실도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들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의 자리를 지켜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우리 모두 각자의 일에 충실할 수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경수 지사, 정부에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정률지원’, ‘꽃 소비 캠페인 적극 동참’ 건의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0일 아침 국무총리주재 영상회의에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정률지원’을 건의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정부에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정률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10일 아침 국무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만일 추경 편성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이 추진이 되면 이번에는 국세청이나 관련 기관들과 잘 협의해서 소득감소율과 같은 지표를 좀 확인을 해서 정률지급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3차 재난지원금은 영업제한, 집합금지 업종을 대상으로 일률적인 금액이 지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업제한 업종이지만 소득이 줄지 않은 사업자들도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김 지사도 이 점을 들며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소득감소비율에 따라 구간별로 정률지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형평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세청과 협의를 하고 있는데, 좀 더 협의를 해봐야 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세균 총리도 김 지사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그동안 1·2·3차 재난지원금은 속도전을 하느라고 정교하게 계산하는 것이 불가능했는데, 완벽하진 않더라도 1·2·3차보다는 조금 더 세밀한 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중대본 회의에 이어 ‘코로나19 대응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지사는 “(정률지원이) 가능한 범위에 대해 국세청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방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를 해서 4차 재난지원금 때 구간을 크게 나눠서라도 정률지원할 수 있도록 우리 경남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을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중대본 회의에서 김 지사는 재난지원금 정률지원 건의와 더불어 꽃 소비 캠페인 적극 동참도 호소했다.
“경남이 전국 꽃 화훼농가의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졸업식 입학식 취소에 따른 피해가 커 농가들이 꽃을 갈아엎고 있는 실정”이라며 “타 시·도에서도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꽃 소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경남도에서는 꽃 소비 촉진과 설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고향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설 명절 부모님께 사랑의 꽃다발 선물하기’ 캠페인을, 그리고 지역 상공회의소, 금융 기관과 함께 지역기업과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어 신입생, 졸업생들에게 꽃을 선물을 해주는 ‘일사 일교 꽃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