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전경. 사진=안양시 제공.
[일요신문]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올해도 지역곳곳에 공원을 정비 및 조성해 시민 행복지수를 높인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먼저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만안구 경수대로 1132) 부속 낙원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한다. 생태놀이터는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테마공간으로 지난해 박달권역인 석수어린이공원과 호계권역의 목련어린이공원을 생태놀이터로 조성한 바 있다. 세 번째 생태놀이터가 될 낙원어린이공원에는 자연친화적 소재를 중심으로 한 놀이 및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장애인복지시설이 인접한 관계로 휠체어를 타고도 즐길 수 있는 무장애놀이시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안양시는 4억8천만원을 들여 오는 6월 착공,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설치 된지 20년을 훌쩍 넘겨 시설전반이 노후한 부흥동 관악어린이공원과 귀인동 꿈마을어린이공원, 희성어린이공원은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안양시는 사업비 20억5천만원을 들여 올해 10월까지 이 세 곳 공원의 놀이시설을 안전하면서도 창의력증진에 도움 되는 상상조합놀이대를 설치하고, 탄성형으로 바닥을 재포장할 예정이다. 수목으로 공원주변을 감싸고 수풀과 물이 어우러지는 친수공간을 신설하며 LED 경관조명으로 밤을 비추게 된다. 특히 희성어린이공원에는 친수공간이 함께한다.
이어 동안·마분 어린이공원(관양1동)과 부림어린이공원(관양2동), 새샘(어린이공원(안양2동)과 꿈동산·양지어린이공원(안양3동), 교화어린이공원(안양6동) 등 노후한 시설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된 8개 어린이공원(만안4/동안3)에 대해서도 오는 5월부터 7월 사이에 현대식 놀이시설로 교체한다. 이곳 역시 안전을 겸비한 탄성형으로 바닥이 새롭게 깔린다. 등산로가 있는 호계공원에 대해서는 급경사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구간일대에 데크를 신설하고, 안전난간대와 의자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과 함께 안양의 기부상징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안양4동 삼덕공원을 경관조명으로 장식해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밤 시간 대 멋진 조명 빛을 선사함으로써 인근의 중앙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오색빛깔과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은 상징탑 주변에 집중 설치된다. 이 일대에는 자가발전 모노레일과 목재재질의 놀이대가 새롭게 들어서며, 아늑함을 가져다 줄 조경수목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광조명이 설치되는 상징탑은 삼덕공원 전 부지에 있던 당시 환경오염시설이었던 삼덕제지 공장의 굴뚝이었음을 의미한다. 안양시는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 주민설명회와 실시설계를 마쳐, 8월 착공해 12월 중 완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달래줄 휴식공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걸로 본다”며 “주택가 주변을 중심으로 한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