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군수는 2월 19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심융합특구 지정 사업 관계자를 만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일원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일요신문]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에서 최적의 여건과 주변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주변지역을 도심융합특구 2순위로 선정해 국토부에 보고한 것은 매우 강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 군수는 2월 19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도심융합특구 지정 사업 관계자를 만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일원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국토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도심융합특구’ 사업은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판교 제2테크노밸리’와 같이 산업, 주거, 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특구의 지정과 조성이 목적인 사업이다.
최근 부산시에서는 도심융합특구 최종 후보지로 1순위는 해운대구 센텀2지구, 2순위를 기장군의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일원으로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오규석 군수는 “도심융합특구에 있어 최적의 여건과 주변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주변지역을 부산시에서 2순위로 선정해 국토부에 보고한 사항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라고 강한 유감의 뜻을 국토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이 장안읍 일원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에 추진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 동위원소융합 구축사업,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사업,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 등의 주요 사업 내용도 설명했다.
동해선과 각종 고속도로와의 연계를 통한 탁월한 교통 인프라망, 인근 장안 택지조성과 대규모 쇼핑센터 등의 정주 여건의 탁월성, 인근 일광·임랑 해수욕장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의 힐링 휴양 자원 등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의 입지적 장점을 역설하며 도심융합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오규석 군수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원 147만여 제곱미터 규모에 기장군이 3,19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사업”이라며 산업단지를 소개했다.
이어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강소기업 육성으로 향후 기장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미래 산업혁명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교통과 생활, 문화적 환경에 대해서는 “인접 고속도로와 동해선과의 연결로 사통팔달의 탁월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인접한 12개 산단의 집적효과와 임랑해수욕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 도예촌과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등 문화관광 인프라와 장안 택지, 일광과 정관 신도시 등 주거환경까지 고려하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은 도심융합특구 지정을 위한 모든 여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도심융합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구지정 시 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특구 지정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에 2021년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준공 이후 구축된 산단 내 주요 인프라를 활용하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를 최단 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했다.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조성의 마무리 사업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되는 것이다.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조성사업의 화룡점정은 국토부가 시행하는 도심융합특구 유치 사업이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지역에 도심융합특구라는 여의주를 반드시 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이어 “도심융합특구 지정사업은 중요한 미래 국책사업인 만큼, 국토부에서 정확한 기준과 잣대로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