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사진=기장군
[부산=일요신문] 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가 오는 3월 31일까지 기장군 자체 예산으로 계속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12~13시 제외)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 2월 15일부터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조정되면서 부산시는 지난 14일자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는 오규석 군수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자체적으로 검사소를 계속 운영해왔다.
15일부터는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무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 없는 검사는 지자체 자율로 지자체 재원으로 운영 가능하다는 지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는 운영방식을 변경해 운영한다.
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기장군민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인건비, 운영비, 검사비 등 일체의 경비를 군비로 충당함에 따라 기장군민에 한해 운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운영된다.
검사방식은 지금과 동일하게 진단검사 중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도말 PCR 검사로 진행한다.
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5,952명의 검사를 진행해 9명의 감염자를 찾아내는 등 무증상 감염자의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내 확산 차단에 기여해 왔다.
오규석 군수는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이다. 전 행정력을 동원해 한 명이라도 더 검사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은 병행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에 관계없이 정관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꼭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