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관내 요양병원으로 배송중인 코로나 백신
기장군은 오는 27일부터 관내 소재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요양병원·시설 총 20개소(요양병원 5개소, 노인요양시설 15개소)의 만 65세 미만의 종사자와 입원환자 8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접종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과 27일 2차례에 걸쳐 기장군보건소와 각 요양병원에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오는 27일부터 복있는요양병원을 시작으로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노인요양시설은 다음달 4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실시한다.
기장군은 안전하고 원활하게 접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행총괄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운영팀, 대상자관리팀, 이상반응관리팀 총 5개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운영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오고 있다.
경찰서, 소방서, 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병원 등 지역 내 11개 기관 간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백신 접종과 관련된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지원을 위한 지역협력체도 운영해 오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맞춰 주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백신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25일 오전 9시 브리핑룸에서 기장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장, 보건행정과장, 안전총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은 지난 24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145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4개소의 일반관리시설, 2개소의 종교시설, 128개의 소규모점포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또한 지난 24일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401명,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86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3월 8일부터 실외 공공체육시설 8곳 개방
기장군은 정부의 비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오는 3월 8일부터 관내 공공체육시설 중 실외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우선 개방한다.
지난해 11월 27일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 폐쇄 조치된 공공시설물 중 밀집도가 낮고, 분산 이용이 가능한 실외 체육시설에 대해 검토 후 이같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개방 대상인 실외 공공체육시설에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인조구장 2면), 리틀야구장, 소프트볼구장, 월드컵빌리지(인조축구장 2면, 풋살장, 테니스장), 정관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다목적구장, 족구장), 철마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정관파크골프장, 두명리 공공 공지 체육시설(두명쉼터 내 체육시설)이 포함됐다.
이번 공공 체육시설 개방에 대해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간 이뤄져 관내 주민들이 체육활동을 못해 삶이 질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만큼 방역활동을 철저히 준수해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코로나19 걱정없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실외 공공체육시설 대관은 기장군도시관리공단 통합웹예약시스템을 통해 관내 주소지를 둔 사용자가 3월 2일부터 우선 접수할 수 있으며, 그 외 일반 단체는 3월 4일부터 이용 신청 접수가 가능하다. 실외체육시설 대관 이용을 희망하는 단체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공지사항 중 이용희망 시설 재개장 안내문에서 신청방법 확인이 가능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