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레저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휴가여행지 만족도와 추천의향에서 경북도는 전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제주, 강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여행지 점유율에서도 2019년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 여행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관광콘텐츠로 변화하는 연착륙 과정을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코로나 시대에 맞는 관광활성화 전략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시대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캠핑, 힐링여행 등 콘텐츠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관광객을 경북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파격적이고 다양한 시책를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광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과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한층 더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경북여행’ 적극 홍보
도는 23개 시군에 관광지 방역 전담인력 250명을 배치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에는 안전여행 가이드라인 홍보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방역소독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경주 첨성대 일원, 안동 하회마을, 문경새재 등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유명 관광지에는 거리두기 준수를 위한 전담인력도 별도로 배치할 계획이다.
#캠핑여행 확산…‘착한캠핑 및 클린캠핑 캠페인’ 병행 추진
포항이가리 닻 전망대. 사진=경북도 제공
전국의 캠퍼들을 대상, 경북의 캠핑장을 널리 홍보하고 캠핑여행객들이 경북에서 직접 소비를 통해 지역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착한캠핑,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클린캠핑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선정한 경북관광 언택트 여행지 23선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대안여행지를 지속 발굴한다.
#‘2021 경북여행 대제전’ 개최 추진
경주 감은사지. 사진=경북도 제공
도는 지난해 100억 원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거둔 모바일플랫폼 활용 관광마케팅을 더욱 획기적이고 파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1 경북여행 대제전’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예약플랫폼과 제휴해 대규모 호텔, 펜션 등 경북의 숙박업소와 관광지를 대상으로 한 특별 할인전을 기획하며 페이적립, 할인판매 등 지난해에 ‘여기어때’와 제휴해 시행한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훨씬 뛰어 넘는 파격적인 할인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트렌드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대표적으로 코로나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경북의 대표 힐링여행지를 선정, 많은 사람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 개별여행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 북부권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레일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철도와 연계한 렌터카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머물며 즐기는 체험, 체류형 관광상품’ 지속 추진
김천사명대사공원. 사진=경북도 제공
불국사, 봉정사, 고운사 등 도내 13개 사찰에서의 수행과 힐링콘텐츠를 접목한 템플스테이, 도내 14개 천주교 수도원과 함께 소통과 묵상을 통한 힐링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소울스테이는 경북을 대표하는 고급관광 콘텐츠로 계속 운영해 나간다. 그리고 인문학 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한 백두대간 인문캠프, 경북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활용한 강소형 마이스 육성,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경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도 더 한층 격을 높여 추진한다.
#랜선투어 통해 해외관광객 온라인에서 ‘경북 유치 전략’ 추진
먼저 ‘경북여행 랜선투어 라이브 방송’에서는 유명가이드 또는 인플루언서가 경북의 계절별 관광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소개해 경북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유도, 향후 경북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학생, 기업 주재원 등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북문화체험 온라인클래스’를 진행해 경북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해가 될 것이다. 특히 관광분야에서도 작년과 달리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를 확실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