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4회 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변했다.<사진>
#부산 민주화운동 현장 탐방용 워크북 제작
부산민주길을 걷다’책자(워크북) 3종 모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신학년도 교과 교육활동과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부산민주화운동 교수학습자료인 ‘부산민주길을 걷다’책자(워크북)를 제작해 부산지역 각급학교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들 책은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부산지역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부산시교육청과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철저한 사료 고증과 현장 답사를 통해 학생들이 단체 또는 개별적으로 부산민주길을 체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휴대하기 쉬운 워크북 형태로 개발했다.
이번에 만든 책은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 학생용 워크북 2종과 교사용 지도서 1종 등 모두 3종이다.
이들 책은 해방 이후 주요 민주화운동인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6월민주항쟁이 당시에 부산지역을 무대로 어떻게 전개됐는지,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참가했는지,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지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학생용 워크북은 ‘사월길-4‧19혁명의 흔적을 따라 걷다’, ‘부마길-부마민주항쟁의 함성을 따라 걷다’, ‘유월길-6월 민주항쟁의 열기를 따라 걷다’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탐방로를 세분화해 안내하고 있다.
‘사월길’은 서면 4∙19혁명 진원지 표석에서 범일동 구름다리를 거쳐 민주공원에 이르는 코스로, ‘부마길’은 부산대·남포동·대신동 코스로, ‘유월길’은 남포동 일대의 민주코스와 사상지역 중심의 항쟁코스로 각각 이뤄졌다.
특히 부산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워크북에 곳곳에 QR코드를 삽입해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바로 관련 내용을 상세히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용 워크북에는 시간여행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R라미’ 캐릭터가 활동을 돕는다. 또한 퀴즈와 영화 소개 등을 담고 있으며, 탐방후기 쓰기에 활용할 스티커도 부착했다.
교사용 지도서에는 학생용 워크북 활용 방법과 추가 활동 제안 등 도움 자료를 실었다. 앞으로 교원연수를 열어 활용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수금 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이 워크북은 ‘부마민주항쟁’이 지난 2019년 10월 16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부산 시민의 자긍심을 이어가기 위해 발간했다”며 “학생들이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시대의 시민들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학기 유치원 생활 적응 안내 동영상 제작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신학기 유아의 유치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학부모 안내 동영상인 ‘즐거운 유치원 생활’과 ‘원격수업, 우리도 할 수 있어!’ 2편을 제작, 교육청 유튜브 채널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즐거운 유치원 생활’ 동영상은 학부모들에게 자가진단앱 사용, 유치원 생활, 홈페이지와 다모아앱 가입방법, 가정에서의 준비사항 등을 담고 있다.
‘원격수업, 우리도 할 수 있어!’ 동영상은 원격수업의 개념과 방법, 가정에서의 원격수업 준비 및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교육지원청별 6~7명의 교원을 추천받아 교사 31명, 원감 3명, 원장 1명 등 모두 35명으로 원격수업누리단을 구성했다.
원격수업누리단은 첫 활동으로 이들 동영상을 제작했다.
권영숙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들 동영상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집합 학부모교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제작했다”며 “유치원 새내기 학부모들이 유치원 생활을 이해하고 유아들의 적응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도 자체감사계획’ 수립·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각급 기관(학교)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예방·지원하는 감사 구현을 위해 ‘2021년 자체감사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종합 A등급을 받고 발전기관상을 수상해 감사업무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는 등 효율적이고 적시성 있는 감사 운영과 현장중심의 예방적 감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감사는 ‘미래를 함께 여는 청렴한 부산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부패근절을 위한 청렴감사 ▲비위·부패 예방감사 ▲함께하는 열린감사 ▲현장지원 중심 소통감사 등 방향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특정감사와 부패 고위험 영역에 대한 상시 감찰활동도 강화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사후 지적과 처분 위주의 감사에서 예방적 감사시스템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주관 자율형 종합감사’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 대상은 지난해 청렴 노력도 우수학교들이다.
산하 기관(학교) 965개를 대상으로는 매년 종합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3년, 그 밖에 기관(학교)은 4년 주기로 각각 실시한다.
이일권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은 “감사환경의 변화에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청렴도 향상 및 열린 감사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