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입구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행정안전부의 ‘2020년도 전국 17개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 평가’에서 전국 1위로 2년 연속 최상위권의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는 연간 재난경험자에 대한 상담실적, 전문가 인력풀 확보 및 활용, 교육실적 등 추진실적을 8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총 92점을 받아 전국 평균인 84점을 크게 상회했으며 △교수, 정신보건전문요원 등 전문가 인적구성분야 △예산 확보 및 집행 △홍보 및 교육실적 △유관기관 협력 △상담실적 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난심리회복지원 사업’은 재난 직접 피해자, 가족, 목격자 및 재난현장 구호 참여자 등 재난경험자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제공해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다.
재난심리회복지원 대상자는 주로 재난 발생 후 대상자를 파악하거나 희망자를 접수해 선정한다.
지난해는 여름철 수해피해 등 자연재난에 430건, 화재·교통사고 등 사회재난에 162건 등 총 592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수해피해와 같이 재난 현장에 직접 지원이 필요한 경우 현장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의 빠른 심리적 안정을 도왔으며, 경남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교통·화재사고 등 일상적인 사고에 대해서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심리회복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는 상담활동가 교육을 6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올해도 심리회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인력풀 확충과 전문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경험자에게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상담으로 빠른 회복을 돕고, 필요 시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황상업 경남도 자연재난과장은 “기후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재난발생 빈도와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심리회복지원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것”이라며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향후 각종 사고와 재난으로 심리적 불안을 겪는 도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당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30% 할인 받으세요”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 사업을 지난해 3,800명 보다 대폭 확대한 9,000명 대상으로 도내 10개 시·군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는 카드사로부터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교통비 할인을 받는다.
이에 더해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 비례해 20%(최대 1만9,800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지자체로부터 적립된 금액을 돌려받는다. 마일리지 적립으로 돌려받는 교통비는 정부에서 국비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각각 분담한다.
특히 올해에는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과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형 제로페이 알뜰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카드발급과 사용이 쉬워지게 된다.
기존에 알뜰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용카드사를 통해 실물카드를 발급 받아야 했으나, 올해에는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카드발급부터 요금 충전, 대중교통 이용까지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거리에 비례해 지급하는 알뜰카드 마일리지를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1인 전동차(퍼스널 모빌리티)로 대중교통과 연계해 이용할 때에도 지급할 예정이다.
알뜰카드 사업을 시행하는 도내 10개 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도민은 사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전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경남도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 분석에 따르면 대중교통의 의존도가 높은 20·30대 청년층(81.2%)과, 직장인·학생(77.3%)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월 평균 교통비는 5만5,816원이었으며 이중 평균 1만696원의 교통비를 절감하여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19% 정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지난해 이용률 분석에서 나타났듯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학생과 직장인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형 알뜰카드 도입 등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대상지역과 참여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형건설공사 현장 민간전문가 합동점검 나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대형건설공사의 부실방지와 품질·안전 확보를 위해 도내 사업비 100억 원 이상 건설공사 현장 중 38개소를 선정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으로 지도·점검한다.
민간전문가는 건설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 중에서 도로, 하수도, 산업단지, 건축공사 등 분야별 전문가를 선정해 점검에 대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오는 3월 8일부터 19일까지 공사규모와 공정률 등을 고려해 절·성토, 지하굴착, 구조물 설치 등 해빙기 품질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9개소 현장을 점검한다. 나머지 현장은 여건에 따라 분기별로 나눠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품질 및 안전관리의 적정 여부와 설계도서 및 시방서, 제반규정 준수, 건설기술인 인력 적정배치,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결과 현지시정이 가능한 것은 즉시 조치하고, 주요 지적사항은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위해가 발생한 현장은 부실벌점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하고, 우수현장에 대해서는 연말 건설공사 관계 유공자 표창(도지사)을 수여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코로나19로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자금난 등으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품질·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