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헌법책’ 모습.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들에게 헌법의 가치와 기본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부산지역 고등학교 1학년 모든 학생에게 ‘손바닥 헌법책’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손바닥 헌법책’은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전화 크기의 76쪽짜리 작은 책자로,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임시헌장’, 1987년 10월 29일 공포된 현행 헌법인 ‘대한민국 헌법’, 1948년 12월 10일 국제연합(UN)이 선포한 ‘세계인권선언’ 등을 담고 있다.
이 헌법책은 관련 교과 및 계기교육과 연계한 인권의식 함양 수업, 학급회·학생회 주관 우리 학교 학칙 살펴보기, 법률동아리의 헌법 연구, 헌법낭독회·헌법퀴즈대회·릴레이 헌법 한 줄 필사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리와 의무는 물론 국회, 행정 각부 등 헌법기관의 권한을 배움으로써 국가 운영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힐 수 있으며,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사회현상을 헌법과 연결해보면서 헌법의 가치를 실천하는 민주시민 역량도 키울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헌법은 모든 법의 근간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가 통치 조직의 권력 행사와 근원에 대해 규정한 국가의 근본법”이라며 “학생들이 헌법 정신을 익힘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 복장·조리도구 구분 사용 표준안 시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복장 및 조리도구 구분 사용 표준권장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급식학교별 위생복 및 조리도구 구분 사용 현황조사와 학교현장 급식관계자 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조리종사자 복장 및 조리도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용도에 맞게 여러 가지 색상으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표준안을 만들었다.
표준안의 세부내용은 학교급식 HACCP시스템 기준에 따라 급식을 조리할 경우 생식재료에서 발생하는 미생물과 각종 오염물 등이 조리된 음식으로 옮겨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을 담았다.
이를 위해 조리종사자 위생앞치마와 고무장갑의 경우 조리단계별로 전 처리용은 분홍색, 조리용은 흰색, 세척용은 빨간색으로 색상을 구분해 사용하도록 했다.
전처리용 칼·도마의 경우 육류는 분홍색, 어패류는 파란색, 채소류는 초록색 등으로 구분·사용하도록 했다.
조리용 칼·도마의 경우 식재료 소독한 후에는 검정색 칼과 흰색 도마로, 식재료 가열 후에는 노란색 칼과 노란색 도마로 구분·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김치용 칼·도마는 빨간색으로 구분·사용하도록 했다.
이로써 조리종사자들이 다른 학교로 인사이동을 하더라도 쉽게 복장 및 조리도구를 구분·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소에서 이 표준 권장안에 따라 용도에 맞게 조리복장과 조리도구 등을 구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밖 돌봄 확대 위해 ‘우리 동네 자람터’ 2곳 마련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3월 24일과 31일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남구지역에 ‘우리 동네 자람터’ 2곳을 마련해 개소식을 갖는다.
‘우리 동네 자람터’는 학교 밖 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지의 유휴공간에 설치하고 있는 부산의 새로운 돌봄시비스 모델로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우리 동네 자람터’는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감만동 행복한도서관 등 2곳이다.
이로써 ‘우리동네 자람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명지극동스타클래스아파트와 명지아인슈타인자람터, 부산아이맘미술심리상담센터, 정관동일스위트2차아파트, 정관이지더원5차아파트, 화명종합사회복지관, 부산진구청소년문화센터 등 7곳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늘어난다.
이들 자람터 가운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내 자람터는 3월 24일 오후 2시, 감만동행복도서관 내 자람터는 같은 달 31일 오후 3시 각각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자람터는 학기 중에는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창의·신체·오감·예체능·놀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독서지도와 상담, 안전교육 등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받는다.
이에 따라 용호동과 감만동지역 학부모들의 자녀 양육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에 오픈하는 ‘우리 동네 자람터’는 남구 지역의돌봄 수요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