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의 폭풍검색 안전보건교육 동영상’ 캡처 화면.
아나운서 조우종이 산업현장의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사고사례를 바탕으로 재해예방 대책을 알려주는 교육용 영상자료가 보급된다.
안전보건공단(박두용 이사장)은 사업장에서 안전보건 교육용 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5종을 제작·보급한다.
동영상 5종은 ▴끼임재해예방(2종), ▴가연물 화재위험작업, ▴타워크레인 신호업무 작업, ▴폐기물 탱크로리 폭발 사고사례 분석 등이다.
8분 내외로 구성된 각 영상물은 아나운서 조우종이 출연해 사고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주요 키워드를 검색하고 댓글과 실시간 소통하는 형식으로 제작했다.
영상자료 ‘폐기물 탱크로리 폭발 사고사례 분석’의 경우 지난해 7월 화학제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례를 바탕으로 원인 분석과 예방 대책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중 영상자료 2종(‘가연물 화재위험작업’ 및 ‘타워크레인 신호업무 작업’)은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 종사자에게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 ‘특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영상자료는 공단 누리집과 APP(위기탈출 안전보건), 유튜브(채널명: 안전보건공단 안젤이)를 통해 제공된다.
공단 안전보건 콘텐츠 개발 담당자는 “매년 다양한 콘셉트의 교육용 영상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사업장에서 자료를 적극 활용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사망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수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한 맞춤형 건강진단 실시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필수노동자의 과도한 업무로 인한 과로사 등 업무상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진단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해 12. 14. 정부에서 발표한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비대면 일상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대리운전기사 등 3개 직종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환경미화원(2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이번 지원사업 규모는 약 6만 명으로 총 33.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해당 노동자가 건강진단을 받게 되면 공단이 건강진단 비용의 80%를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사업주가 부담하게 된다.
지원신청은 29일부터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을 받으며,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경우에는 플랫폼 회사나 택배대리점, 배달대행 업체 등 산업안전보건법 상 노무를 제공받는 자가, 환경미화원은 고용관계에 있는 사업주가 하면 된다.
건강진단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실시되며, 지역별 특수건강진단기관 현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지원의 특징은 최근 과로사, 폐암 등 필수노동자의 사회적 건강 이슈를 반영해 직종별 특성에 맞춘 건강진단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대리운전기사는 장시간 근로, 야간작업으로 인한 과로사 위험에 따른 뇌심혈관계 중심의 검사가 실시되며, 환경미화원의 경우에는 차량 매연 등 디젤엔진 배출가스로 인한 폐암 발생과 관련한 호흡기계 검사와 무거운 생활폐기물 취급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검사가 실시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