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지방대학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방대학의 위기 타개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4월 6일 오후 3시 시교육청에서 ‘교육감과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차정인 부산대총장과 장영수 부경대총장, 도덕희 한국해양대총장, 이해우 동아대총장, 한수환 동의대총장, 오세복 부산교육대총장 등 부산지역 4년제 대학교 15곳의 총장들이 참석한다.
김석준 교육감과 지역대학 총장들은 간담회에서 학생 수 감소 및 지역대학의 미충원 등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공동대응 방안으로 지역인재 역외 유출방지 및 지역인재 육성, 교육청과 지역대학의 협력 사업 확대 등 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부산시교육청과 지역대학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지역대학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한다.
교육청-고등학교-대학 관계자들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시교육청은 지역대학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학상담 캠프 및 지역대학 입시설명회 개최 ▲지역대학 알짜정보 자료집 발간 ▲지역대학 입시정책 자문 ▲지역대학 대학별고사 출제 및 검토 지원 ▲지역대학 연계 서머·윈터스쿨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고교학점제 지원 및 과목선택권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협력대학 확대 ▲지역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중학생 대상 통합방과후 학교 확대 ▲지역대학 연계 구(군)진로교육지원센터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한다.
대학 학과체험 및 캠퍼스 투어도 실시하고 특색 있는 학과를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대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지역 대학들의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부산지역 대학으로 진학하고 지역사회로 진출하도록 지역대학들과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살기 위해선 부산의 학생들이 부산의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부산의 기업에 취업해 부산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학·지자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