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식재된 시가지
김해시는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시가지를 단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화사한 봄을 선물하기 위해 봄의 전령사 팬지 등 예년보다 더 화려한 13종 36만본의 꽃을 선별해 식재에 나섰다.
시는 기존 가로화단과 대형 화분을 비롯해 다리 난간을 이용한 꽃길을 확대하고 색동호박 넝쿨터널과 플라워벽 등 조형시설물을 이용한 입체형 꽃길을 설치한다.
삭막한 경전철 교각에 특수 제작한 꽃화분을 설치, 컬러풀한 색채감을 더한다. 경전철 일부 구간은 넝쿨성 사계장미를 심어 또 다른 느낌의 장미꽃길을 조성한다.
지역 대표 도심하천으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해반천 산책로를 따라 꽃양귀비, 금영화, 수레국화, 금계국, 끈끈이대나물 등을 파종해 구간별 특화된 꽃길을 조성하는 등 시내 어디서나 계절감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시민들의 마음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음)’일 것이다. 일상 속에서 화사한 봄꽃을 보며 시민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채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 해 초화 소비량 136만본을 전량 자체 생산해 왔으나 어려운 화훼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올해부터 자체 생산 물량을 30% 축소하고, 축소된 물량을 화훼농가에서 구입하며 외부 구입 물량을 점진적으로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 전통시장 오수체계 정비
진영전통시장 모습.
시의 지속적인 하수도 정비사업에도 불구하고 5일장이나 전통시장 내 축·수산물 등의 판매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시장 내 우수관로로 흘러들면서 악취로 인한 이용객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3개(진영·장유·부원새벽) 시장 내 오염원 무단 투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배수구 수를 줄이고 상점별 개인오수시설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해 하천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도심지 악취를 개선한다.
그간 시는 하천 오염 예방과 공중 위생 향상을 위해 총 3,700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BTL사업(하수관거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을 추진했고 2013년 분류식(우․오수 분리) 하수도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지금은 낙후된 읍․면지역에 매년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로 및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사업에 매진하면서 현재 하수도 보급률이 97.6%로 전국 상위권에 속한다.
장보승 하수과장은 “일부 시장 상인들의 환경 의식 부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공중위생 불량으로 시장 이용도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올 상반기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 모집
김해시보건소에서 2021년 모바일헬스케어사업 대상자를 4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3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소지한 김해시민(만 19세 이상)은 누구나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단, 고혈압·당뇨병 질환자는 제외한다.
평소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함을 느끼는 이, 운동부족·잦은 회식·스트레스로 늘어난 허리둘레가 고민인 자,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건강이 염려되는 이까지 보건소 영역별 전문가(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에게 6개월간의 집중적인 건강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앱과 스마트 손목밴드가 무료로 지급돼 똑똑한 건강관리 서비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키울 수 있다.
강선희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가 제한된 시민들에게 비대면 원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