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피부과 오병민 대표원장
[일요신문]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는 시기에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여드름’이다. 체온이 1도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씩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여드름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드름은 얼굴, 가슴, 등, 어깨 등 다양한 장소에 면포, 뾰루지, 깊은 종기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마스크를 많이 착용해 얼굴에 장시간 밀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구, 부산 등 영남권뿐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피부로 호흡하는 것이 제한되고 전체적인 피부 조건이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해 여드름이 악화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여드름의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 학계에서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피지 분비 과다와 모공 폐쇄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털에는 ‘피지선’이 있는데 이를 통해 피지가 분비되고 땀과 함께 모공을 빠져나와야 한다. 하지만 모공이 막혀 피지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 쌓인 피지와 여드름균이 만나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여드름의 종류에는 사춘기 여드름, 성인 여드름,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 등이 있다. 사춘기 여드름의 경우 15~34세 사이 인구의 8%가 이로 인해 고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질적으로 경험하는 체감률은 더 높은 편이다. 그 외에 성인 여드름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스트레스, 약물, 담배, 생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위해서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스테로이드 주사법, 박피술, 압출 치료 등이 있다. 하지만 결국 모든 방법은 ‘꾸준한 관리’로 귀결된다. 따라서 궁극적인 목표로 새로운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흉터가 생긴다면 이를 최대한 완화해 심미적으로 좋게 만드는 데 의의가 있다.
여드름이 발생한 후 관리하지 않으면 추후 나이가 들어 흉터를 완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금액이 소요된다. 때문에 선제적으로 여드름에 의한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 조절, 자외선 피하기, 유분이 적은 화장품 쓰기 등 예방을 위한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청결(손 씻기, 깨끗하게 세안하기) 유지를 권장한다.
오즈피부과 오병민 대표원장은 “여드름의 경우 개인마다 발생 원인이 다르기에 본인의 몸에 발생한 여드름 문제의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1회 치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진행해 장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