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가야사의 고증과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다.
경남도는 지난 6일 ‘가야정책포럼’ 개최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학계, 민간, 공공기관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5명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15명 중 10명의 운영위원이 참석해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도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비전 제시를 위한 ‘가야정책포럼’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운영위원장에는 가야사 연구의 대표 학자인 이영식 인제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운영위원회는 경남도, 경남연구원(원장 홍재우)과 상호 협력을 통해 5~6월 중 1차 공개 토론회(포럼)을 개최하기로 하고, 주제는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을 심층 진단하는 내용으로 선정했다. 세부사항은 공개 토론회 개최 전까지 한두 차례의 회의를 더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과거의 역사, 문화에 관한 주제를 현대화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주제, △국토 전체에서 가야문화권이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이영식 운영위원장은 “가야정책포럼 운영위와 경상남도, 경남연구원의 협력을 통해 좋은 정책포럼이 될 수 있도록 기획을 이끌어 내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가야정책포럼은 가야사를 온전하게 후세대에 전하는 것과 가야사를 활용하여 도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포럼에서 제안된 정책들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가야사의 가치를 되살리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수원에 일찍 찾아온 봄, 저온피해 예방 중요
저온피해를 입은 사과꽃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올해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사과 배 등 과수류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저온피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4월 초 현재 도내 사과와 배 주산지에서 개화가 진행 중에 있으며, 사과 –2.2℃, 배 –1.7℃, 복숭아 –1.1℃ 이하에서 저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개화 시기가 평년 대비 4~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뚜렷한 저온피해는 없으나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저온피해 대응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월 5~6일경 최저기온이 –6℃의 저온피해로 인한 피해규모가 총 14개 시군 2,398ha 2,922농가가 피해를 받은 바 있다.
저온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 그 후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과, 병해충 관리 등 재배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하며, 인공수분 적기는 개화 후 빠를수록 좋으나 사과의 경우 중심화가 70~80% 개화한 직후가 적기이며 배는 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적기다.
수분시각은 사과와 배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까지도 가능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 까지가 화분발아 및 신장에 가장 효과적이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형준 지도사는 “방상팬과 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저감시설을 미리 점검해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후대책으로 안정적 결실 확보를 위해서는 검증된 꽃가루를 활용하고, 수분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까지 가능하나 기상조건이 좋지 않을 때는 암술에 이슬이 사라진 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분기 코로나백신 접종 시기 앞당겨 시행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정부의 확보된 백신 조기 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2분기 코로나백신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앞당겨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을 조기에 가동하고 2분기에 70만4,279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4월 3~4주에 예정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 거주·이용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4월 9일부터 시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6월 접종대상자인 항공승무원, 장애인 돌봄·노인 방문 돌봄 종사자, 투석환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만성신장질환 투석환자에 대한 접종도 4월 중으로 시작한다.
한편,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기 예방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도는 준비된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중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 141개소를 선정하여 도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손쉽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접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도내 4개 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4월 15일 16개소, 4월 22일에 1개소가 설치되면 4월 중으로 도내 모든 시군에 설치가 완료된다. 김해시에 6월 1일 1개소가 추가 설치되면 총 22개 접종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주중에 시간이 여의치 않고 접종센터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다중이용시설 등 집단발생 증가, 봄철 여행·활동 증가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보다 더 신속한 백신 접종과 대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백신 접종이 조기 시행되는 만큼 백신 접종순서가 왔을 때 미루지 마시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