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개소식이 7일 경북 IT융합산업기술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산=일요신문] “기업 경영환경 변환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는 필수인 시대가 되고 있다.”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가 7일 경북 경산시에 문을 열었다.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2020~2022년 총 30억원(도비 9억원, 시비 2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역 주력산업의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수집, 축적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는 576코어, 4806GB램, 1290TB스토리지 규모로 구축된다. 이는 중소기업 300여 곳까지 지원 가능한 규모로, 향후 지역 제조업 데이터 융합 비즈니스 허브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클라우드는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저장 용량도 커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대용량의 빅데이터를 빠르게 저장 가능하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 2조2500억원 규모로 증가가 예상되며, 연평균 16.6%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 산업이다. 하지만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여전히 서버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비용부담과 낮은 수용성으로 인해 확대되지 못하고 있어 공공 주도 선도적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비용을 대폭 낮추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으로 기획해 민간 클라우드 인프라의 3분의 1수준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
협약기업의 경우 추가 30% 할인 혜택도 줘 사업의 공공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홍정원 헤븐트리 대표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게 공동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데이터 획득·저장 활용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시켜 SW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며 지방정부의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경북도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축적이 중요한 분야인 미래차, 스마트제조, 스마트팜 3대 핵심지원분야를 선정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의 필수재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방정부가 제공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경북클라우드데이터센터를 기업들이 더욱 쉽게 활용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체계 구축 등 정책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