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장수목)는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정백근), 울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옥민수)과 지난 7일 본부에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2019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7개 시·도 중 부산은 심혈관 사망률 1위, 경남은 기대수명 및 건강수명 꼴찌, 울산은 음주율·뇌혈관 사망률 1위로 부울경 지역의 건강수준은 아주 취약하다.
특히 부산은 공공병상 비중이 6.0%로 전국평균 9.7%보다 낮고,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전무하며, 경남은 필수의료(분만, 응급의료 등)가 부족한 지역이다.
이에 공단은 부울경 시민건강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 3월 18일 부산·울산·경남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앞서 부산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김창훈)과는 2016년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업무협약은 건강증진사업 분야 및 보건·의료사업에서 긴밀하게 협력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형평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협약내용은 △건강·의료이용 지표의 제공 및 활용 △지역 맞춤형 건강증진사업, 공공의료 확충과 정책개발 협력 △지역별 보건현안과 문제점 파악·해결 위한 계획·시행과 결과 모니터링 선순환체계 마련 등이다.
상호 협력과 연계가 가능한 사업, 취약계층 등 맞춤형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백근 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시민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울경 지역 전체 건강정책 개발과 함께 지역단위 건강증진사업을 위해 공동연구 등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옥민수 단장은 “업무협약으로만 그치지 말고 앞으로 양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설명회를 가지는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전했다.
장수목 본부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공단이 공공의료 확충 등 정부정책 지원과 보건의료데이터 관리공단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며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보건정책과 건강증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함께 노력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건강 되살리기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