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국립부산과학관이 과학의 달을 맞아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기획전 ‘지구최강 비틀즈’ 를 4월 9일부터 9월 26일까지 개최한다.
딱딱한 날개를 지닌 곤충이란 뜻의 딱정벌레는 지구에서 가장 많은 38만 여종이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체 곤충 중 1/3을 차지하고 있다. 종수가 많은 만큼 모양, 크기, 빛깔도 다양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딱정벌레의 종, 분류, 특징과 함께 지구 환경에 잘 적응한 최강 생물로 꼽히는 딱정벌레의 다양한 생존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현재까지 밝혀진 딱정벌레 종의 수를 가늠해보고 장수풍뎅이, 무당벌레, 하늘소 등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 알아본다.
육식과 초식, 물과 땅, 턱과 뿔 등 딱정벌레의 특징을 비교하는 비틀 배틀도 있다. 또한, 나만의 딱정벌레 그리기, 스탬프 찍기 및 종이접기 체험존도 준비돼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전시공간 소독을 위한 정비 시간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체험 프로그램을 제한 운영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허남영 관장직무대행은 “곤충과 자연에 관심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지난해 나비전에 이어 딱정벌레전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이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새로운 상설공연 ‘BJ봉봉 x 닥터봉의 우당탕 실험’을 비롯해 과학마술, 뇌과학 등 주제로 한 특별공연 시리즈 ‘쇼 오브 사이언스(Show of Science)’,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종이비행기 페스티벌’ 및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체험 거리를 선보인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