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4월 9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를 방문해 신형하 본부장을 직접 만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한 방안 및 토지사용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활용해 ‘테마 트래킹 레일 로드’를 조성한다.
기장군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오규석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4월 9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를 방문해 신형하 본부장을 직접 만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한 방안 및 토지사용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
기장군은 2018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이 과도한 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중지됐던 만큼 최소한의 예산으로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다시 검토 중에 있다.
오규석 군수는 “이번 테마 트래킹 레일 로드 조성사업은 군민들에게 새로운 힐링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기찻길 노랫말을 테마로 한 트래킹 레일 로드, 달빛 테마길, 오막살이 쉼터, 옥수수길, 코스모스길 조성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하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장은 “기장군수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국토부에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공모로 진행하고 있으니, 기장군이 ‘테마 트레킹 레일 로드’ 조성사업으로 공모에 참여하면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 및 공공적 활용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은 국토부에서 매년 2회 철도 유휴부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 활용, 철도변 주민생활 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공모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활용 계획 및 사업을 국가철도공단에 제안하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의 심의를 거쳐 사업을 선정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 활용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기장군은 ‘테마 트래킹 레일 로드’ 조성사업을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한편,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기장군은 4월 9일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를 방문시 현재 추진 중인 좌천역사 근대문화재 등록과 관련한 부지 매입과 올 9월말 개통 예정인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을 연결하는 동해선의 배차 간격 단축의 필요성도 강조하며,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의 강력한 협조를 당부했다. 기장군은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에 협조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