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기업, 530억 규모 태양광가로등 해외사업 수주 쾌거
마일스 쌈파 잠비아 루사카시장이 2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지사를와 면담을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마일스 쌈파(Miles Bwalya Sampa) 잠비아 루사카시장이 22일 경북도청을 방문, 이철우 지사를 면담했다.
이날 이 지사와 마일스 쌈파 시장은 경북도와 루사카시 간 교류협력 및 상생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에너지·농업 등 관심분야에 대해 경북의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지속적인 교류로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시와는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아프리카지역 태양광가로등 해외사업을 첫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잠비아 국책사업으로 530억원 규모의 ‘루사카시 태양광가로등 설치사업’이다.
㈜수환청신테크(대표 박정호, 경산 소재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씨에스텍(대표 이찬우)의 잠비아 합작법인)가 1차분 공사 170억원의 적격업체로 최종 선정돼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현지실사를 위한 방한이 어려운 상황에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경북도에서 루사카시장을 공식적으로 초청, 전격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
특히 이번 계약은 힘든 코로나 시대에 경북 지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도의 발 빠른 행정지원 등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로 아프리카 진출의 기회를 잡고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찬우 ㈜씨에스텍 대표는 “경북도의 도움으로 계약이 성사돼 기쁘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행정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해외진출에 성공한 지역기업이 있어 매우 든든하다. 앞으로도 모든 기업의 애로사항에 항상 귀 기울이고 해결해 갈 것”이라며, “도내 기업 및 도민이 잘 살기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