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금사공단주변 미세먼지 차단숲. 2020년 준공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활권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해 쾌적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심속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도로변, 산업단지 등과 생활권 주변에 조성되어 도심 내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숲이다. 숲은 미세먼지 흡착과 흡수 기능이 높은 느티나무, 가시나무 등 수목으로 조성하며 도심 속 숲을 통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35.7g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 양과 같다. 일반적으로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 도시숲을 조성할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사상공단, 녹산공단, 금사공단, 화력발전소 등 8곳에 7.7ha(20만 그루 식재) 규모의 차단숲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강서구 명지 교통광장 ▲명지 국제신도시 완충녹지 ▲경부선 철로변 ▲감천항 ▲화력발전소 주변 ▲정관산업단지 주변 ▲명례산업단지 주변 ▲감만부두 등 8곳에 100억 원을 투자해 10.5ha에 25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도시림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4~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심속 미세먼지 차단숲은 미세먼지 차단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자문위원단’ 공개 모집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를 통한 적정 수준의 기획 및 공공건물의 품질 확보 등을 위해 ‘부산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 자문위원단’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산시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시작으로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설치’, ‘설계 공모 확대 추진’ 등 공공건축 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선도적인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광역시 최초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존에 ‘국가 공공건축지원센터’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이관받아 공공건축의 품질 확보와 공공적 가치구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사업계획 사전검토 업무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역량 있는 건축사’로 민간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내부 전문인력과 합동으로 지금까지 시 및 구·군에서 발주하는 설계비 1억 원 이상 공공건축사업 등의 사업계획을 대상으로 사전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부산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는 지난해 사업계획 사전검토 업무결과 등을 분석해, 더욱 심도 있는 사전검토 업무를 추진하려고 ‘부산시 지역 공공건축지원센터 자문위원단’을 확대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될 자문위원단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최근 10년간 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외국 정부가 발주한 설계 공모에서 입상한 실적이 있는 등 ‘역량 있는 건축사’에 한해 응모자격이 주어지며, 5월 7일 오후 6시까지 제출서류 등을 준비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향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자문위원단 추가 구성으로 민간자문 인력풀을 좀 더 보강해, 보다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역량 있는 건축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MICE 신입사원 아이디어는 톡톡, 기획력은 쑥쑥
신규 청년 기획력 향상을 위한 MICE CAMP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사)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는 코로나19로 경직된 마이스 산업에 활력을 제고하고 마이스 업계 청년 재직자의 기획력 향상을 위한 ‘청년 마이스 캠프’를 개최했다.
‘제10회 부산 마이스 페스티벌’의 세부행사로 개최된 이번 ‘청년 마이스 캠프’는 마이스 기업에 취업한 신입사원 42명을 대상으로 신규 청년 기획력 향상을 목표로 실시된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3월 30일 팀별 7명씩 6개팀을 구성하여 부산 시민 대상 마이스 산업 홍보 방안과 온라인 행사 참가자 관리 방안을 주제로 약 20일간 아이디어 기획 및 발표를 준비했고, 발표 및 시상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최우수상 수상 팀은 마이스 캐릭터 제작을 통한 사전 홍보, 메타버스의 3차원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행사 참가자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참가자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및 행사 결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로 행사 전·중·후 단계별 분석에 따른 방향 제시가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 두 팀은 모두 시민 대상 마이스 산업 홍보 방안에 대해 기획했다. 일상 공간 속의 전시 부스 설치, 마이스 산업 관련 정보를 담은 랩핑 버스 운영, 마이스 웹툰 제작, 구독 경제 서비스를 통한 지역 축제 굿즈 및 입장권 배송 서비스 등 찾아가는 홍보 서비스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MZ세대(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를 추구하는 20~30대)를 타깃으로 부산 곳곳의 유니크베뉴에 팝업스토어 운영 및 벡스코를 종착지로 하는 스탬프 투어 운영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마이스 기업 신입 사원들의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아이디어가 돋보여 산업의 미래가 밝다”며 “청년들이 기획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업계 및 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