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금련산광산의 토양이 오염됐다는 논란이 일자 부산시가 5월까지 관내 광산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부산시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미관리 광산 등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부산지역 광산은 총 22곳이다. 이 가운데 6곳은 부산시가 토양과 갱내수 등 매년 환경오염도를 조사한 후, 그 결과를 공단에 통보해 광해 방지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지역 언론에 토양이 오염됐다고 보도된 금련산광산의 경우, 한국광해관리공단의 관리시설에 등재되지 않은 미관리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구·군,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20여 명으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토양오염실태조사 지침’에 따라 광산 주변 지역 토양과 갱내수, 하천수 등을 조사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협력해 관리시설 22곳과 금련산 광산을 비롯한 미관리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광산에 대해서 수질 및 토양오염 여부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 토양 및 지하수의 오염 정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는 즉시 사용금지 및 출입제한 등의 조처를 할 방침이다.
이근희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폐광산 등을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오염도 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신속한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