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월 26일 오후 3시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 9개 기관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든든해진(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부산진구(구청장 서은숙)와 부산대학교(총장 차정인), 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한국거래소(본부장 채남기), 금융감독원(부산울산지원장 홍길), 한국은행(부산본부장 박찬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장영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의 다양한 진로를 지원하는 교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교육청-지자체-대학-유관기관 등이 교육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단위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서 따라 부산진구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에 대한 대응투자 및 교육자원 개발을 지원하고, 대학(부산대, 부경대, 동의대, 동서대)은 대학 인력풀을 활용해 수강인원이 적은 과목의 개설을 지원하는 한편, 교원 연수 프로그램 및 다양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부산의 지역적 특징을 살려 ‘금융 클러스터’(한국거래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와 ‘해양 클러스터’(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연계해 관련 분야 전문 인력풀을 구성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역특화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학생성장 중심, 개개인의 잠재력과 역량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의 여건에 맞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진로체험으로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고교학점제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데 다함께 힘을 모아 달라 ”고 당부했다.
#S2B 청렴계약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김상곤)가 주관하는 ‘2020년도 S2B(학교장터) 청렴계약 시·도교육청’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지원청 부문에선 부산북부 교육지원청이, 학교부문에선 경남공업고등학교와 명원초등학교가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부산시교육청은 4년 연속, 북부교육지원청은 6년 연속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청렴계약 우수기관 선정은 행정안전부 지정정보처리장치로 고시한 S2B(학교장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비대면 계약으로 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 교육기관을 뽑는 것이다.
시상식은 오는 5월 한국교직원공제회 부산회관에서 열린다.
김응길 시교육청 재정과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직원들이 계약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약업무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청렴한 부산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출신 의인 이수현 추모도서 ‘이수현, 1월의 햇살’ 30권 기증받아
고 이수현 추모도서 ‘이수현, 1월의 햇살’ 30권 전달 모습.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부산출신 유학생 ‘고 이수현’의 20주기를 맞아 출간된 추모도서가 부산시교육청에 기증돼 그의 모교(초·중·고)에 전달된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4월 27일 오후 2시 교육감실에서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이사장 김영건)로부터 고 이수현을 추모하는 이수현 평전인 ‘이수현, 1월의 햇살’ 30권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하숙경 사무처장이 이수현의 어머니 신윤찬 여사, 저자 장현정 호밀밭 출판사 대표 등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부산시교육청을 방문, 김석준 교육감에게 추모도서를 전달했다.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의인 이수현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록한 평전을 기획했다. 생전 이수현이 유학을 떠나기 직전 함께 밴드 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출판사 ‘호밀밭’의 대표인 장현정 작가가 1년여에 걸친 자료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이수현, 1월의 햇살’을 집필했다.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기증한 ‘이수현, 1월의 햇살’을 고 이수현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 동래중학교, 내성고등학교에 각 10권씩 전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을 위해 아름다운 내용을 담은 도서를 기부해 주셔서 고맙다”며 “고 이수현 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당당한 삶을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출신 일본 유학생이었던 고 이수현은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자신의 목숨을 잃은 의인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으로 불리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