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 이하‘BPA’)가 지난 3월, 대국민 공모를 시작으로 추진한 ‘BPA 마스코트 네이밍 공모전’에서 ‘해범이(Haebumee)’가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BPA 마스코트에 대한 명칭과 명칭의 의미를 국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접수 받고, 그 중 자체평가를 통해 13개를 대국민 투표작으로 선정한 뒤, 4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10일간 대국민 투표를 진행해 BPA 마스코트의 이름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43건의 응모작이 접수됐으며, 상징성, 참신·독창성, 활용성·적합성, 발음용이성을 고려해 BPA 임직원의 1·2차 심사를 거쳐 총 13개가 대국민 투표 대상 후보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 최우수작으로 ‘해범이(Haebumee)’가 ‘바다(海)를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부산항만공사의 범고래’라는 의미와 ‘마스코트의 위풍당당하고 씩씩한 자세에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193표를 득표해 최종 선정됐고, 이어서 ‘바로(Baro)’가 166표를 득표해 우수작으로, ‘글로범(Globum)’이 90표를 득표해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국내 기업들 관심 고조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설현장 모습.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현재 추진 중인 BPA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에 대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인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공공기관이 사업 주체라는 신뢰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료, 안정적인 복합 물류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럽으로 진출하는 국내 중장비, 전자제품, 화학 등 제조분야의 중견․중소업체와 포워딩업체들로부터 이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BPA는 물류센터가 개장하는 내년 초 안정적인 초기 화물 확보를 목표로 1,000여 개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홍보 브로슈어를 제공하는 한편, 품목별 주요 타깃 기업들을 선정해 직접 방문 및 온라인 미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BPA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유럽 최대 관문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마스블락테 배후단지에 3만㎡ 규모로 조성되며, 화물 보관 및 입출고뿐만 아니라 관세·부가세 유예, 보세 운송, 통관, 육상운송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춘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유럽 진출을 추진하는 우리기업에게 물류센터 내 공유 오피스 이용 지원을 통해 안정된 물류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첫 해외사업인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운영 사업은 공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공공기관이 투자한 안정적인 물류자산으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기찬 사장은 “이번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응모해 주신 모든 국민께 감사드리며, 수상하신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국민이 지어준 이름으로 BPA 마스코트‘해범이’가 부산항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와 ‘항만산업 발전 및 소재 국산화’에 협력
협약식 장면. 왼쪽부터 부산항만공사 민병근 건설본부장, 한국철강협회 허대영 산업지원본부장.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와 한국철강협회(KOSA, 회장 최정우)는 지난 27일 오후 4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항만산업 발전 및 소재 국산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신항 서‘컨’2-5단계에 설치할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국내 발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통한 국산 소재 및 부품산업 발전에도 양 기관이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항만분야 국산 철강재 발주 확대 협력 ▲항만관련 소재·부품 국산화 R&D 협력 ▲하역장비 국산화 홍보를 위한 상호 협조 ▲국가기반시설 종사자 대상 안전 강화교육 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철강협회는 부산항만공사의 항만하역장비 국산화 노력이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항만·철강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패도 전달했다.
민병근 건설본부장은 “부산항의 항만하역장비 국산화 노력이 유관산업에 속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산 장비와 소재 사용이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