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오규석 기장군수는 27일 오후 2시 청와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청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사진>
앞서 오 군수는 지난 14일 부산시 일본영사관, 19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진 바 있다.
이 같은 잇따른 1인 시위는 일본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항의와 우리 정부의 강경 대응을 통한 투 트랙 전략으로 일본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결정 철회를 조속히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오규석 군수는 “일본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정부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 우리 바다를 죽이고, 우리 수산업을 죽이고, 우리 어민을 죽이고, 우리 국민을 죽이는 제2의 임진왜란이다. 전 국민이 의병이 되어 결사항전의 각오로 일본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우리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대정부 차원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제재 조치도 요구했다.
오 군수는 우리 정부에 △협의체를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모든 정보를 파악 △IAEA 등 국제기구와 공조해 일본의 방류계획을 철저히 검증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방안 강구 △전국 해수 중 조사지점과 빈도를 대폭 확대하고 해수 중 오염수 예상 유입지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강화 등을 요청했다.
오 군수는 “전 국민 대상으로 투명한 실시간 정보공개가 반드시 이뤄져, 국민의 수산물 먹거리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