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교가 실전 창업지원을 위해 지난해 8월 공유주방 인큐베이팅센터를 개소했다. <계명문화대학교 제공>
[대구=일요신문]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가 최근 창업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창업 교육을 무상으로 진행한다.
30일 대학에 따르면 최근 대구 달서구에서 주관하는 ‘공유 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사업 운영을 위한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공유 플랫폼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달서구 지역 구민의 일자리 및 고용창출 지원을 목적으로 미용(헤어, 네일, 메이크업) 및 외식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 이론 수업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실전 창업체험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액 무상 교육으로 진행되며 우수 수료생에게는 공유미용 및 공유주방과 같은 창업준비공간을 통해 실제 경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업 초기에 발생하는 각종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해 공유주방의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공유미용 분야를 추가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공유미용 플랫폼 창업 인큐베이팅 참여교육생은 다음달 21일까지, 공유주방을 활용한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참여교육생은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만 39세 이하 달서구민으로 미용(헤어, 네일, 메이크업) 및 외식 창업 희망자 각 10명씩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에 들어가 창업 이론 및 전문교육, 실습교육, 창업체험 등의 교육과정을 거치고 우수 수료생은 대학에 마련된 KMCU키움식당 등 공유플랫폼 입점을 통해 12월까지 실전 창업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참가 희망자는 계명문화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대학 산학협력단 직접방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김윤갑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맞춤형 실전 창업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교육생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위한 취업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계명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취업역량 강화를위한 취업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배 멘토링 강연을 열어 유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계명대에는 현재 학부생 기준으로 1000여 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많은 학생들은 한국에서 취업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계명대는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졸업 후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외국인 유학생 선배들을 멘토로 해 취업준비 과정과 성공 사례들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과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28~29일까지 이틀 동안 유학생 선배 6명을 초청해 강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학생 150여 명이 신청했다.
특히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외국인 유학생 선배들의 생생한 취업 후기와 준비과정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취업준비를 하는 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계명대 패션마케팅학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텅반칸(26·베트남) 학생은 “졸업 후 한국의 의류회사에 취업을 생각 중인데, 한국 학생들도 요즘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외국인으로 취업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기회에 실제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희망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6차례에 걸쳐 국내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들이 ▲직업탐색 및 국내취업 준비 전략 ▲외국인 의료계 직군 구직 경험담 ▲국내 대학원 입학 준비 및 수학 전략 ▲기계공학 전공 취업전략 ▲졸업인증 및 비자변경 준비 후기 및 조언 ▲국내 기업 취업전략 ▲생활 한국어 능력 향상 전략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전략 ▲취업비자(F-2) 준비과정 후기 및 조언 ▲사기업 이직 전략 ▲베트남어 통역사 취업 성공기 ▲국내 기업 취업 성공 경험담 ▲한국 유학생활 적응 후기 등을 강연 주제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강연을 갖고 질의응답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계명대 베트남 유학생 출신으로 현재 보광아이엔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응오 티 마이 응옥 씨는 이번에 멘토로 참가해 “이번 강연으로 저를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취업을 결심하고 성공하기까지 저의 모든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해줘 목표를 이루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