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기존 틀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눈길을 잡기 위해 패션부터 뷰티, 가전까지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특히 감각적인 비주얼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이벤트적인 성격을 가져 아티스트나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근함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차별화되면서 영업 활성화에 힘을 얻는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4월 전년 동기 대비 연령대 고객 증가 추세를 확인한 결과 20~30대 45%로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백화점 고객 주 연령대인 30~40대 대비 20~30대가 2.3배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감각적인 제품을 찾아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 고객 유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에서는 아티스트들과의 프로젝트인 ‘C-TR 3.0 아티스트 콜라보’를 출시했다. MZ세대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등산 열풍에 맞춰 ‘산린이’를 겨낭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리곡과 아트토이 작가 트웰브닷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산린이인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자 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국민 파우더로 사랑 받는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를 국내 인기 일러스트 캐릭터인 다이노탱과 협업한 ‘노세범X다이노탱 에디션’을 출시했다.
아울러 디자인 가전의 대명사 스메그에서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손잡고 만든 ‘시칠리아 이즈 마이 러브’ 소형가전 컬렉션도 선보이고 있다. 착즙기와 토스터, 전기포트 3종으로 돌체앤가바나 특유의 디자인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프로스펙스와 디자인 브랜드 덴스와 협업한 ‘OUR REAL GAME BEGINS’ 컬렉션, 게스는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 프렌드위드유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한 르꼬끄와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오는 5월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신세계 센텀시티 영패션팀 유삼수 팀장은 “패션, 식품, 생활 전 장르간에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며 “영역간의 경계가 한정되지 않게, 전 연령층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신규 브랜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