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소득감소로 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기존 복지제도나 다른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저소득 가구를 위한 한시적 생계지원금 신청이 오는 1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정부의 한시 생계지원 사업 추진에 맞춰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원활하고 신속한 지원금 지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한시 생계지원금은 ▲가구원 중 한 명이라도 ’21.1~5월 근로·사업소득이 ’19년 또는 ’20년에 비해 감소했고 ▲가구 전체소득의 합이 기준중위소득이 75% 이하이면서 ▲재산이 6억 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단,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긴급복지(생계지원) 수급가구와 타 코로나19 피해지원사업 대상가구(긴급고용안정지원금·버팀목플러스자금 등)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지역 대상 가구는 5만여 가구로 총지원금만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급 금액은 가구원 수와 무관하게 가구당 50만 원이며, 지급기준 충족 및 타 지원제도 수급 여부를 확인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 후 6월 말 일괄 지급된다. 단, 소규모 농가 등 바우처 30만 원 지급대상 가구는 조건충족 시 차액 20만 원만 지급된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온라인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휴대전화 본인인증 후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신청의 경우, 오는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세대주를 비롯한 세대원, 법정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온라인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홀짝제’로 운영되며, 토요일·일요일·공휴일에는 현장 방문 신청은 불가하다.
부산시는 4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주민센터에 전담인력 배치 및 운영비를 지원하며 관련 민원 상담 대응을 위한 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한시 생계지원이 저소득 가구의 안정적인 생활과 사각지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제 다시 시작...함께 힘차게 날아오르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7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고, 어버이에 대한 존경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제49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함께 힘차게 날아오르자’를 주제로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고, 부모와 자녀 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기념식은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소규모로 진행하고, 부산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유튜브를 통해 실황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노인종합복지관협회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식전행사와 ▲표창 수여 ▲기념사 ▲온(溫)택트 고백 순으로 진행된다. 온(溫)택트 고백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100세 어르신 카네이션 전달 등 영상 상영과 시장, 수상자와의 대화로 이뤄진다.
아울러 어버이날을 맞아 유관기관과 기업에서도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카네이션과 다양한 물품을 후원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카네이션 1만3천 개(1천만 원 상당)를 ▲블랙야크는 쌀·반찬류와 양말·모자 등 자사 제품을 ▲롯데자이언츠에서는 어르신 관절 수술비(5천600만 원 상당)를 지원하며 ▲엠씨텍(경남 김해시 소재)은 홀몸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화장실용 안전 손잡이 등 1천600만 원 상당의 고령친화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16개 구·군의 행정복지센터·노인복지관·노인회 등에서도 어버이날 행사를 간소하게 개최하거나 소규모 비대면 기념식을 진행한다.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카네이션, 간식, 선물꾸러미 등도 전달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효행을 변함없이 실천해 온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버이와 자녀가 코로나19를 함께 잘 극복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