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일요신문] 부산의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오후 3시 50분께 부산 영도구 대평동 소재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67톤급 오징어잡이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소방대원 120명과 진화 장비 29대를 보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이날 오후 4시 50분경 대응 1단계는 해제됐고, 오후 5시 15분경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선박 곳곳에 불길이 번지고 검은 연기도 퍼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선박은 7일부터 조선소 도크 위에 놓인 상태였다. 일부 직원들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선박 외부 페인트 도색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선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