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 “아요디아시 코로나 극복 희망”
아요디아시는 2000년 전 김해지역에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이자 김해허씨 시조모인 허황옥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도시다.
산소발생기는 이날 항공편으로 보내져 같은 날 뉴델리 공항에 도착, 아요디아시 관계자에게 인계돼 아요디아시 공공의료기관에서 사용된다.
인도는 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의료 시스템 붕괴와 산소 부족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심각했던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일 사망자수는 3000명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제자매도시 아요디아시에 긴급 구호물품이 직접 전달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통상적으로 인도로의 코로나19 지원은 인도적십자사를 통해야 해 특정지역으로의 지정 지원은 어렵다.
하지만 김해시는 주한인도대사관과 함께 방법을 모색한 끝에 아요디아시로의 직접 전달이 성사됐다. 이러한 국내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인도 코로나19 지원은 김해시 외에는 사례를 찾기 힘들다.
허성곤 시장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자매도시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시의 작은 도움이 아요디아시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데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한인도대사관 산지브 쿠마르 신하 부영사는 “인도대사관을 대신해 김해시의 산소발생기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전히 확진자가 많은 아요디아 시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산소발생기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인도와 김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난 2000년 인도 아요디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데 이어 2017년에는 아요디아시가 속한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호협력협약을 맺어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허성곤 시장이 아요디아를 방문하는 등 김해와 인도는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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