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곡 ‘수파 두파 디바(Supa Dupa Diva)’를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예 6인조 걸그룹 달샤벳이 가요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룹 명칭이 ‘달콤한 셔벗’이라는 의미의 ‘달샤벳’이듯, 이들은 달콤하고 상큼한 매력으로 데뷔와 동시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앨범 재킷에 실린 ‘하의 실종’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그렇게 야한 옷이 아니에요. 다만 멤버들이 키가 좀 큰 편이라 하체 노출이 과도한 것처럼 보일 뿐이에요. 사실 그 사진을 촬영할 때도 우린 그리 야하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매니저도 ‘너희는 이렇게 입혀놔도 귀엽다’라고 얘기했으니까요. 우린 서로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컸어요.”
하의 실종 사진에 대해 가은이 설명하자 리더 비키는 아쉬움을 얘기한다. 아직 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 신인인 터라 너무 비주얼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게 아쉽다고.
“물론 우리 그룹의 색깔은 달콤 상큼함이에요. 큰 키를 활용한 시원한 안무로 보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드는 달콤 상큼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거든요. 그렇지만 음악 색깔과 콘셉트는 다양한 시도로 꾸준히 변화를 주고 싶어요. 이번 앨범도 데뷔 미니 앨범이지만 수록곡이 여섯 곡이나 되고 전곡이 타이틀곡일 정도로 탄탄한 음반이에요.”
요즘 달샤벳은 신인임에도 벌써부터 ‘예능돌’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지율과 수빈이 <해피투게더 3>에 출연했고 비키와 세리는 <세바퀴>에 나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수빈은 <해피투게더 3>에서 또 한 번 부름을 받아 신인임에도 한 달에 두 번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리는 예능계 고수들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비키 언니랑 같이 <세바퀴>에 출연해 이휘재 오빠를 처음 만났는데 달샤벳이라고 인사하니까 너무 반가워하며 <스펀지>에 출연한 지율이를 칭찬해주시더라고요. 신인인데 위축되지 않고 너무 잘해줬다고. 막내 수빈이도 예능감이 좋다는 칭찬 많이 받아서 좋고요.”
요즘 달샤벳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한 명의 멤버는 바로 아영이다. 아영은 데뷔와 동시에 폭스바겐 ‘블루모션 온라인 캠페인’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광고계가 아영을 주목하면서 관심은 달샤벳 멤버 전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영은 이제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함께 찍는 CF를 꿈꾸고 있다.
“의류 화장품 통신사 등 여러 분야의 광고주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어요. 우리끼리 얘기했던 것은 꼭 한 번 빙과류 CF를 찍어보고 싶다는 거예요. 우리 그룹 이름이 달샤벳인데다 실제로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맛있게 먹는 표정 연기도 자신 있고요. 이번엔 저 혼자 했지만 다음엔 다른 멤버들과 같이 CF를 찍었으면 좋겠어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