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고 숨기기보다 흉터성형술 등 치료하면 삶의 질 높아져
하지만 모처럼의 휴가 분위기와 무더위가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짧은 옷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여름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외출을 꺼리고 피해 다니기 일쑤다. 이들이 숨는 이유는 대부분 큰 상처나 수술 흉터 때문이다.
흉터를 숨기고 살며 방치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고나 수술, 외상 후 생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흔히 성형외과라고 하면 눈이나 코, 가슴 등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바꾸기 위해 찾는 곳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형외과는 신체 외부에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 또는 후천성 변형이나 결손을 그 기능과 모양에 있어서 정상 상태에 가깝도록 교정해 주는 외과의 한 분야다.
최근 대형병원의 피부미용성형센터 등에서는 코 수술, 지방흡입술, 쌍꺼풀 수술, 턱 수술 등과 같은 미용성형 분야 외에도 구순구개열, 안면 기형과 같은 각종 선천성 기형, 사고나 수술로 인한 흉터, 화상과 외상 등의 재건 수술 분야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흉터는 손상됐던 피부가 치유된 흔적이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피부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되거나 소실·변형돼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그것이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흉터를 일반 흉터라고 한다.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증식하여 흉터부위가 심하게 튀어나오고 울퉁불퉁해서 흉하게 된 경우를 비후성 반흔이라고 한다. 이는 피부면보다 튀어 올라와 있으며 가렵거나 따갑고 아플 수 있다.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더욱 단단하고 피부면 위로 튀어 올라와 있으며 붉고 표면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흉터가 생겼다고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흉터가 발생하고 약 6개월 정도 관찰 후 흉터의 모양, 크기, 위치, 형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수술을 하더라도 완전히 흉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눈에 잘 띄지 않고 미용이나 기능적으로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서영민 과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는 의외로 과거 개복을 하는 큰 수술을 받았거나 갑상선 수술, 제왕절개 수술 등으로 흉터가 크게 남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꽤 많다”며 “흉터 치료를 하기 전에 반드시 흉터의 넓이, 방향, 생긴 시기 등 여러 조건을 정확히 판단해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흉터제거 수술은 미세한 부분을 정교하게 다루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흉터에 적절한 치료법으로 수술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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