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위주로 회복세…국토부 “지속 모니터링 할 것”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춤했던 항공 교통량은 하반기부터 국내선을 중심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국토부)가 2021년 상반기 동안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그러나 2020년 하반기보다는 12% 증가한 21만 7000대(하루 평균 1197대)로 나타났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4월에 4만 2000대를 기록했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4월 23일 1559대로 조사됐다. 하루 최저 교통량은 1월 7일 577대였다.
국제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9만 3000대(하루 평균 511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2만 4000대(하루 평균 685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중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한 2만 대(하루 평균 111대)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일본으로부터 제주 남단 항공회랑의 관제권을 인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랑 국토부 항공교통과 과장은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나 국내선 위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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