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민·관 공동부담 학교신설은 학교설립 세대수 기준에 충족하는 신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초등학생을 인근 학교로의 분산배치가 불가능해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유발 학생 배치와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경북교육청이 학교부지를 부담하고 주택 개발사업시행자가 학교시설을 신축해 경북교육감 소관 공유재산으로 무상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설되는 초서초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 용산초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에 위치한다.
2개 학교 모두 24학급, 624명 규모로 오는 2024년 3월 1일 개교 예정이다.
민·관 공동부담 학교신설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개발사업시행자인 한림건설(주)과 미르도시개발(주)에서 적극적으로 학교 신설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두 학교가 신설 시 초등학생이 왕복 8㎞ 이상 거리를 통학하거나 통학로가 없는 위험한 지역에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신 두 회사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은 민간부문과 소통하고 서로 협력해 지역과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환경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년 상반기 교육감 공약사업 98% 달성
경북교육청은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한 4대 분야 14개 부문 50개 공약사업 추진 결과 6월 말 기준 98%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교육감 공약사업 이행실적은 지난달 19~30일 주민평가단인 공약이행평가단이 외부평가를 실시하고 공약추진점검단이 최종 평가했다.
분야별 공약이행률을 살펴보면 ▲교육의 공공성 강화 분야 98%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아름다운 학교 분야 98% ▲미래대비 성장지원 교육체계 구축 분야 98% ▲참여와 협력으로 교육공동체 구축 분야 98%로 4개 분야에서 고른 이행률을 보였다.
공약사업과 관련한 예산투자는 계획액 1조 3608억 원 대비 1조 5506억 원을 집행해 114% 집행률을 보였다.
예산 초과 집행 이유는 '미세먼지 종합관리 대책을 위한 학교 실내체육시설 사업 확대', '메이커교육 기반시설 추가 확대', '무상교육 및 맞춤형 교육복지 확대와 무상급식 조기 이행' 등으로 나타났다.
공약이행평가단은 50개의 공약사업 모든 분야가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성안전체험관 운영을 통한 재난대응력 강화, 메이커교육관 등 미래교육을 위한 기반구축, 전면 무상급식 조기실시 등으로 학부모 부담을 경감한 부분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지속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돌봄체계 구축과 맞춤형 방과후 학교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 3년간 꾸준히 노력하여 주민과의 약속을 잘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약이행 완료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교육가족과 함께 새로운 경북교육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교육과정 모델학교 연수 열어
경북교육청은 12일 중학교 3학년 전환기 지원을 위한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교육과정 모델학교 31교를 대상으로 연수를 했다.
이번 연수는 2학기 본격적인 운영에 대비해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교육과정 모델학교 역할, 운영 방향에 대해 안내하고 학교별 추진 계획에 대한 컨설팅과 운영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중학교 교육과정 로드맵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프로그램 이해 ▲고교학점제 이해 ▲공동교육과정 이해 등이다.
올해 31교 시범 운영을 통해 2022년에 120교, 2023년에 262교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올해 선정된 중학교에는 교당 200~7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학교는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고교학점제 연계 교과활동 및 창의적체험활동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프로그램 개발‧적용 ▲교내‧외 진로체험활동 ▲인근 고등학교 탐방 등을 한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 징검다리 교육과정 모델학교는 다양한 전환기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전환기 교육 체계 확립 및 학교급간 교육과정 지속화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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