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 “양대노총 월 천만원씩 사이좋게 벌어가는 것이 힘드나?” 지적
A건설 현장은 한국노총이 페이로더를 먼저 선점해 일을 하던 가운데 민주노총도 일감을 달라는 요구를 수용했다. 양대노총의 페이로더가 사이좋게 일하고 있나 싶더니, 민주노총이 한국노총과 일하지 못하겠다는 핑계로 합의가 무산됐다.
A건설 하도급업체 삼진기초는 민주노총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에 할말도 많지만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압박감에 집회 약 15일만에 백기항복을 하고 한국노총에 일을 주지 않는다는 합의로 집회 진화에 나섰다.
한국노총은 노조원의 생존 문제인 일거리가 민주노총의 방해로 빼앗기에 되자, 지난 16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양대노총의 일감인 페이로더 작업은 건설기계임대차 계약서에 월 천만원이 사용료로 적힐 정도로 막대한 이권 사업이기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삼진기초 관계자는 “이 현장에는 한 대의 페이로더가 필요하나, 민주노총의 압박에 못 이겨 민노총 노조원의 페이로더를 한 대 더 임대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갑자기 합의를 파기하고 서비스 크레인를 세워 공사 진행을 막아 한국노총을 퇴출하라는 요구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노총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원청사로부터 페이로더가 산업안전보건법상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통보와 함께 퇴출시키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먼저 일하고 있는 우리(한국노총) 노조원을 몰아내는 민주노총의 모습은 한마디로 상도의를 모르는 행위다. 집회로 시민들의 불편은 십분 이해되기에 최소한 불편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일할 수 있는 권리 생존권이 보장된다면 지금이라도 집회를 멈출 것이다”라고 말한다.
A건설 관계자는 “한국노총과 미팅을 가져 문제점을 해결하려 했으나, 한국노총 측은 민주노총이 압박하는 방법으로 부산경남지역 A건설 현장 9개 중 6개 현장을 세울 수 있으니, 페이로더 노조원이 입은 피해를 작업이 끝날 때까지 보상하라는 일방적인 통보뿐이다”라고 말했다.
거제시민 B씨는 “바로 집앞에서 이뤄지는 집회 확성기 소음과 공사장 소음으로 정말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몸이 허약해져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다”며 “서로 사이좋게 한 대씩 일해 월 천만원씩 벌어가면 될 것을 왜 싸우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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