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 자동화로 업무 효율 높이고, 원가는 낮춰
- 포항제철소, 향후 2,3후판에도 시스템 확대 적용
[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는 후판부와 설비투자그룹이 로봇을 이용한 자동 마킹 시스템을 개발하고 1후판공장에 시범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동 마킹 시스템은 그동안 작업자가 직접 수행하던 마킹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해주는 시스템이다. 자유 자재로 관절이 휘어지는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마킹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 것.
제철소에 따르면 마킹 작업은 제품 식별을 위해 각 제품에 제품 번호를 기재하는 작업으로, 원활한 제품 생산과 물류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한다.
기존에는 마킹 용지에 레이저를 이용해 제품정보를 천공한 후 마킹 위치에 작업자가 스프레이로 직접 마킹을 하거나, 스프레이 마킹이 어려운 측면에는 인쇄 테이프에 제품 정보를 출력해 부착해야 했다.
제찰소 관계자는 "제품 생산이 완료될 때마다 마킹 용지, 인쇄 테이프를 매번 새로이 출력해야 해 번거로움이 크고, 수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존재했다"고 전했다.
# 자동 마킹 시스템 로봇 활용…번거로움 해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에 사람이 하나 하나 직접 마킹하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마킹하기 어려웠던 제품 측면부에도 손쉽게 제품 번호를 기입할 수 있다.
마킹 용지나 인쇄 테이프 없이 제품 표면에 바로 마킹을 할 수 있어 출력을 위해 불필요한 소모품 소비도 줄어든다.
시스템 도입에 따른 프로세스 단순화와 소모품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하면 1후판공장 기준 연간 약 4억4000만원의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마킹 작업의 번거로움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이동과 수작업을 없애 안전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제철소측은 기대하고 있다.
마킹 작업을 담당하는 협력사 동일기업 김호형 주임은 "마킹 용지 출력을 위해 하루에도 몇 번 씩 이동해야 했는데 자동 마킹 시스템 도입으로 마킹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 마킹 시스템은 압연지역 자동화 소싱업체인 코아시스템과 성과공유 과제의 일환으로 구축돼 의미가 크다. 향후 포항제철소는 2,3후판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가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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