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3-1 승리…2년만의 롤드컵 확정
T1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 e스포츠에 3-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준 이후 일궈낸 역전승이었다.
T1은 앞서 결승에 선착한 담원 기아를 상대로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겨룬다. T1의 LCK 결승행은 지난 2020년 스프링 이후 3시즌만이다. T1의 상대 담원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팀이기도 하다.
T1은 LCK 결승 진출 뿐 아니라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다. 담원, 젠지에 이어 국내 세번째 진출팀이 됐다. T1의 롤드컵 진출은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T1의 간판 '페이커' 이상혁은 개인 역대 여섯 번째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T1은 1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상대 미드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 플레이에 휘둘렸다.
하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4세트, 15분 미드 전투에서 젠지 3명을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페이커'의 라이즈가 활약했고 '테디' 박진성의 이즈리얼도 트리플 킬로 화답했다.
결국 4세트마저 T1이 가져가며 이날 승리를 확정했다. T1과 담원의 결승전은 오는 28일 경기 고양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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