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들 이날 방문은 지난 5월 16일 통도사 국제템플스테관 청풍당에 봉안된 인도불상 봉불식에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 대표단은 통도사 총무국장 종현스님 기회국장 지범스님, 사회국장 성오스님, 호법국장 천주스님 등의 환대를 받으며 부처님 진신사리가 안치된 금강계단을 참배한 후,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과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환담을 나눴다.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는 한국불자들에게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도 정부 관계자들의 통도사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했다.
리바 강굴리 다스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 차관은 “대한불교 조계종의 유서 깊은 대사찰 통도사를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인도 국제문화교류의 물꼬를 튼 인도불상 봉불식을 봉행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인도불상 봉안을 계기로 인도정부와 통도사의 국제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인도정부 일행은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관에 봉안된 인도부처님을 참배한 후 김해로 이동했다.
인도불상이 양산 통도사로 오게 된 것과 인도대사관·통도사·양산시가 함께 미술전시회와 연극 공연 등 한-인도 국제문화교류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지역위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재영 위원장은 “지난 1년 넘게 인도대사관과 통도사 간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는데 인도 차관님과 대사님께서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주셔서 뜻 깊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향후 양국 간 문화예술, 교육,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증대돼 양산의 경제발전과 국제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