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 부산시청 앞에서 비를 맞으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사진>
지난 8월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서 이번이 28번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이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달음산 근린공원과 일광생태하천, 일광해수욕장 등이 인접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인근에는 8만여 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와 2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신도시 등 기장군의 주거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 절대 공장이 들어올 수 없다”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기장군 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17만6천 기장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절박한 심정이다. 기장군에 있어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 마지막 저지선마저 무너지면, 기장군민들의 삶의 터전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기장군에 대한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내왔다.
이에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지난 8월 27일 부산시에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회신한 바 있다.
기장군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해 지난 8월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8월 19일부터 매일 평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14일에도 제19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2021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9일 열린 ‘2021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이 공동주최했으며 올해 12회째 진행되고 있다.
경진대회는 ‘새로운 미래, 담대한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반부패·청렴 및 권익개선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전자민주주의 강화 △공동체 강화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공모를 실시했다.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59곳에서 총 376개 사례를 공모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209개 사례가 본 대회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기장군은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애 전 단계 주민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인 380 프로젝트 중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인 신사임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65일 연중무휴 기장형 초등돌봄교실 운영’ 사업을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에 응모했다. 심사결과 빈틈없고 질좋은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들은 행복하고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 추진했던 380프로젝트가 인정을 받아 상당히 기쁘다. 17만6천 기장군민 한 분 한 분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며, 더 살기 좋은 기장군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나테크(주)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분양 계약 체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13일 소나테크(주)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동남권 산단’)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소나테크(주)(대표 박승수)는 2000년에 설립된 부산소재 강소기업으로 해양탐사장비 개발 및 생산 등을 하는 업체다. 이번 분양 계약에 따라 동남권 산단 내 약 2,000평 규모의 부지에 전자기 측정 및 분석기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소나테크(주)와의 계약으로 동남권 산단의 분양률은 32%로, 9월 현재 총 50필지 중 16필지가 계약 완료됐다. 올해 상반기 8건의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말 대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계속해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해 군수를 비롯한 전 공직자와 기장군민이 하나로 결집해 동남권 산단을 세계 일류 방사선 의·과학 융합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기장군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일원 약148만㎡(약 45만평) 부지에 기장군이 군비 3,211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고 있다. 산단 내 수출용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건립,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첨단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된 대기업과 강소기업 육성으로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남권 산단은 부산-포항간 고속도로, 부산 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접하고 있으며, 부산-울산 동해선의 개통으로 사통팔달의 탁월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인접한 13개 산단의 집적효과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 도예관광 힐링촌, 임랑·일광해수욕장 등 문화·휴양시설과 장안택지개발지구, 정관신도시, 일광신도시 등 주거환경과 탁월한 기업 운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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