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에 우선순위 두고,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할 것”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전가하던 제약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토스뱅크 사전 서비스 신청에는 약 100만 명이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우선 이들을 중심으로 예금·대출 등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달 중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주요 시중은행이 대출 영업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는 이날 연 최저금리 2.76%·최대한도 2억 7000억 원 수준의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단일 상품의 금리 및 한도 범위를 넓게 설정해 고객이 한 번의 조회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도 시중은행으로서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였지만 이에 협력할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본연의 미션인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여신 상품을 운용하는 데 있어 수익성·건전성을 유지하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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