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질주는 최고의 CF 스타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가장 높은 광고 출연료를 받으며 가장 많은 CF에 출연하는 스타를 최고의 CF 스타로 들 수 있겠으나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은 설문조사의 영역이 아니다. 그래서 <일요신문>에선 ‘당신이 광고주라면 가장 신뢰도가 가는 CF 스타는 누구?’인지를 묻는 것으로 질문을 대신했다.
연예인 가운데서는 유재석이 34%로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았다. 높은 출연료로 많은 CF에 출연하는 연예인이 아님을 놓고 봤을 때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항목마다 유재석이 몰표를 받으면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기자들이 ‘정보가 새서 유재석 팬클럽이 대거 몰려온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주고받았을 정도다.
2위에는 요즘 물오른 CF 스타인 이승기(28%)가 올랐고 원빈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정 박칼린 등이 4, 5위에 올랐는데 역시 요즘 한창 CF에 많이 출연하는 연예인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사안은 가장 높은 CF 출연료를 자랑하는 최고의 CF 스타 가운데 한 명인 고현정이 3%의 저조한 기록으로 10명 가운데 9위에 그쳤다는 점이다.
스포츠 스타 가운데서는 박지성이 47%로 압도적인 1위에 등극했다. 스포츠계 최고의 CF 스타 김연아가 최고의 스타를 뽑는 ‘Special ONE’ 영역에서 박지성을 10%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오른 데 반해 최고의 CF 스타를 묻는 항목에선 14%의 성적으로 3위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회사원 김민희 씨(여·25)는 “CF 스타로서 스타성보다 신뢰도를 묻는 질문이라 김연아가 아닌 박지성을 선택했다”면서 “박지성의 근면하고 성실한 이미지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간 때문이야~’ 노래로 CF계의 샛별로 급부상한 차두리(셀딕 FC)가 15%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6%의 지지를 받은 손연재와 이청용이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