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반도체 전문 SK스퀘어, 통신 전문 SK텔레콤으로 갈라져
이번 기업구조개편은 SK텔레콤이 1984년 한국이동통신으로 설립되고 37년 만에 처음이다. SK텔레콤 기업 개편은 통신과 비통신 사업을 따로 분리해 효율화 추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분할은 기존 공정거래법에 따른 규제 문제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해진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보안과 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신사업을 벌였으나, 통신사 브랜드 하에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새롭게 분할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등 회사들로 이뤄진다. 유무선 통신을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구독 서비스 등에 집중한다. 2020년 15조 원 수준이었던 매출도 22조 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분할돼 신설된 SK스퀘어는 반도체, ICT(사물인터넷) 투자 전문회사로 규정했다. 2025년까지 75조 원 규모 순자산가치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SK스퀘어 순자산가치는 약 26조 원 수준이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등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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