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수 비율 0.2% 불과…유아·성인도 청소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11월 4일 ‘생애주기별 성평등교육 실태 및 발전방안’(책임연구 임현정 연구위원)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젠더갈등 해소방안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성평등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사각지대·중복의 문제가 발생하는 대상에 대한 성평등교육 추진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지역 성평등교육 운영기관 13곳의 사례조사와 타시도 및 부산지역 성평등교육 관련 학계 전문가 및 연구자, 현장 담당자 등 30명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의견조사 등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아·성인·노인 대상 성평등교육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동·청소년들은 40% 이상 성평등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유아(만 5세 이상 취학 전 아동)의 성평등교육 이수 비율은 19.5%로 초·중·고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 대상 사건이 발생하고 이슈화되면 성평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생기나, 평소에는 수요처를 발굴하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성인기 초기(20대)와 성인기 중기(30~50대), 성인기 후기(60대 이상)의 성평등교육 이수 비율은 각각 2.4%, 1.5%, 0.2%로 현저히 낮았다. 성인의 성평등 의식이 가족 내 가사·돌봄에 대한 역할 분담 및 부모와 자녀세대 간 성역할 갈등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성평등교육은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연구결과서는 생애주기별 성평등교육 발전방안으로 생애주기별 성평등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기반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성평등교육 지원, 생애주기별 성평등교육 내실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임현정 연구위원은 “2030 젠더갈등 문제가 증폭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성평등교육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질적으로 향상된 성평등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성평등교육 운영·관계 기관 등의 생애주기별 성평등교육 지원체계 구축 및 내실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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