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기후 위기 경각심 일깨우는 ‘탄소중립’ 주제 전시
기획전 ‘코드제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이산화탄소와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2가지 구역으로 나눠진다.
먼저 ‘이산화탄소와 기후위기’에서는 탄소의 특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살펴보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늘어남에 따라 지구의 온도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지구의 평균 온도 1.1도 상승으로 산불, 태풍, 폭염, 해수면 상승 등 이상 현상을 체감해본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에서는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5대 기본 방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에너지의 대전환,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기술, 순환 경제, 탄소 흡수원 확대 등 탄소중립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사례를 짝지어 보는 체험을 해본다.
세계의 탄소중립도시와 화석연료 사용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를 통해 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국가와 사회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인의 탄소중립 방안도 제시한다. 물건을 만들거나 쓰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탄소발자국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체험으로 습득할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더하는 행동과 줄이는 행동을 저울놀이를 통해 배우는 체험도 준비된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 한 만큼 내부 공간은 재생종이를 활용해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11월 12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국립부산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탄소의 원소기호에서 착안해 탄소(C)의 중립(ZERO)을 실현해보자는 취지로 코드제로로 이름 붙였다”며 “관람객들이 지구 위기의 상황을 이해하고 탄소 줄이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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