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권센터(센터장 최소영 간호학과 교수)와 사단법인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소장 정윤정)은 11월 30일 경상국립대 박물관 대강당에서 ‘2021년 여성 폭력 추방 주간 캠페인’을 실시했다.<사진>
이번 캠페인은 젠더폭력 근절 및 젠더평등 확산을 위해 협약을 맺은 사단법인 진주성폭력피해상담소와 경상국립대 인권센터가 함께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여성 폭력 근절과 예방으로 건강한 대학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성적 의사 소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학생들에게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알려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카메라 체험실 및 VR 체험존을 설치·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캠페인 참가자(경상국립대 법과대학 법학과 재학생) 인원을 제한해 1, 2차에 나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경상국립대 인권센터 최소영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상호 협력해 학내 구성원의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판부, ‘통영 섬 어무이들의 밥벌이 채록기’ 발간
통영 토박이 김상현 기자(통영인뉴스)가 13년 동안 통영의 섬들을 다니며 어르신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잊힌 통영 섬사람들의 정체성과 문화,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통영의 섬에서 먹고사는 이야기의 이면을 담아낸 ‘통영 섬 어무이들의 밥벌이 채록기’(경상국립대출판부, 382쪽, 1만 7000원)가 발간됐다.
저자는 이번 ‘통영 섬 어무이들의 밥벌이 채록기’에서 한산도, 좌도, 비진도, 추봉도, 지도(종이섬), 곤리도, 연대도, 노대도, 초도(풀섬), 국도 10개 섬의 먹을거리, 생활 양식, 섬의 비경과 섬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냈다. 저자와 어르신들이 나눈 대화들을 그대로 살려 남도 방언을 읽는 맛도 쏠쏠하다.
통영 섬 어르신들의 청춘을 다 바친 노동의 고단함 속에 생명력을 담으려 했다. 나아가 자식 공부 시키기 위해서 거친 바닷바람 맞으며 바닷일을 서슴지 않았던 어무이들에게서는 노동의 신성함까지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복, 미역, 개불, 돌돔, 미더덕, 홍합 등 셀 수도 없는 바다 먹을거리들을 과거에는 어떻게 잡았는지, 어디에 팔았는지, 또 돈은 얼마나 벌었는지를 추적해 나간다.
통영의 섬, 추봉도에는 이제는 자취를 감춰버린 조기가 많이 났었다는 기록을 가지고, 추봉도 어르신들을 수소문한다. 그리고 지도(종이섬)에 대구가 많이 났었다는 통영 출신 대표 작가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의 한 구절로, 대구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물고기들은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다. 어르신들은 변해버린 수온으로 다시는 통영 바다에서 볼 수 없는 조기와 대구, 갈치에 대한 그 시절 추억을 풀어낸다.
한산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멸치잡이다. 힘이 들기로는 둘째가기로 서럽지만, 통영의 어업을 쥐락펴락하는 멸치잡이 배에 작가가 직접 올랐다. 어로장을 만나 선단의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뒤이어 1960년대 멸치 조업 풍경과 멸치잡이 배에 실려 일본으로 건너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터지는 걸 본 어르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좌도는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한다는 ‘매화의 섬’이다. 겨울의 끝자락에 좌도는 섬 전체가 매화꽃 향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매화꽃망울처럼 고왔던 좌도의 어무이들은 고된 고구마 농삿일에 젊음을 다 바쳤다. 좌도 어무이들은 농사지을 땅이 모자라 소를 배에 태우고 인근 섬인 솔섬에 건너가 농사를 지었다. 이제는 모두 옛 기억으로 남았다.
‘비진도를 알려면 제주 해녀를 만나 보라’는 말이 있다. 1960~70년대, 제주에서 물질하던 어린 소녀들은 먹고 입을 옷과 양식, 가재도구까지 모두 가지고 제주와 부산을 잇는 ‘도라지호’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제주 해녀들은 통영 바당(바다)에서 물질을 해 전복이며 미역을 땄다. 제주 어멍들은 60년이 넘는 세월을 비진도 바당에서 보냈다. 통영에 정착했지만 제주의 바다가, 어머니가 그리운 밤이 많았다.
저자는 현대에 소비되고 있는 해녀의 이미지 그 이면을 파고든다. 강인한 해녀 이면에 있는 비진도에 정착한 제주 여성들의 고단함까지 함께 바라보며 해녀의 과거와 현재를 온전히 이해하게끔 한다. 그럼에도 책 곳곳에는 통영을 향한 애정, 그리움과 자부심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앞으로 “다시 50년이 지나면 잊힐 통영의 생활상을 어르신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이 책에 담았다”며 “책이 나오기까지, 통영 섬 ‘어무이’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통영 여행하는 법을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그런 독자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피력했다.
김상현 기자는 통영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신문인 (한산신문)과 1인 미디어 (통영인뉴스)에서 통영 사람들과 살 부대껴 온 지 22년째다. 우연히 ‘그곳에 가고 싶다’라는 TV 프로그램을 보고 섬에 다니기 시작했다.
경상국립대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통영지역 사료 조사위원을 맡았다. 저서로는 ‘통영 섬 부엌 단디 탐사기’(2014)와 공저인 ‘통영의 무형문화유산’(2019)이 있다.
#환경문제 개선 위한 전국 대학생 경연대회 대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건설환경공과대학 환경공학과 3학년 김가영, 윤재란, 2학년 임유경 학생(지도교수 박정호)은 사단법인 한국환경과학회에서 주관한 ‘2021년 다양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전국 대학생 경연대회’에서 ‘개인별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PM2.5 흡인량의 실시간 예측 앱 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된 가운데, 학생들은 개인이 착용한 스마트 워치 등으로 활동도에 따른 심박수를 측정하고 이로써 미세먼지의 흡인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하는 앱(App)의 개발했다.
이는 미세먼지의 건강 피해를 실질적으로 예방하는 아이디어라고 평가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emwme12@naver.com
-
[경성대] LINC 3.0 사업단, ‘2024 제2회 경성 창업캠프’ 성료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6:46 )
-
[한국남동발전] 2024년 지속가능경영유공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0:32 )
-
[기보] 김종호 이사장, 페루 생산부 장관과 간담회 外
온라인 기사 ( 2024.12.11 1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