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건설, 독성물질 시멘트 양잿물 하천에 버려 환경오염
경남도는 2018년 12월경에 거제시 둔덕면 둔덕천 일원에 길이 7km, 교량 5개소, 축제 7.46km를 3년에 걸쳐 120여억 원에 발주하며 성보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성보건설이 맡은 해당 공사는 지방하천 둔덕천의 하천시설물 보강 및 하도개선을 통해 홍수방어능력 향상 및 하천재해 예방을 도모함으로써 지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장 상황은 이 같은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둔덕천 오염을 유발 내지 방조하고 있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성보건설은 교량 지반을 단단히 하기 위해 인공지반을 만들면서 시멘트를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주입으로 넘친 시멘트 양잿물인 독성물질을 별도로 수거하지 않고, 하천에 버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이다.
둔덕천을 따라 흐르는 하천물은 둔덕만으로 흘려 들어간다.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지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둔덕만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해역이자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수많은 양식장이 존재해 강알카리 성질을 가진 시멘트 양잿물은 환경에 민감한 수생물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말할 필요가 없다.
거제시 하천과 관계자는 “하천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수생물들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에 하지 말아야 한다”며 “환경오염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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