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국에 시민 혈세로 단 한사람만을 위해 사치품 구매로 논란 자초
거제시는 ‘부시장 관사 의류관리기 구입’을 지난 9월 9일 135만원에 이르는 LG전자 스타일러를 수의1인 견적으로 구매했다.
스타일러 구매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대 사회를 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세탁기, TV, 컴퓨터 등은 필요하지만, 스타일러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사치품에 속하는 가전제품이다. 특히 일반시민들은 아직은 구매할 엄두도 내지 않는 제품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 및 소시민들은 수입이 줄어들어 정부지원금이나 거제시 지원금을 받는 등을 받으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시점에 개인의 돈이 아닌 시민 혈세로 사치품에 속하는 스타일러를 단 한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은 문제다. 꼭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 구매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거제시 회계과 관계자는 “부시장의 요청에 의해 구매한 것이 아니라 관사에 필요해 구매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역대 부시장은 스타일러 없이 어떻게 생활했느냐”라고 묻자 답하지 못했다.
거제시민 A씨는 “스타일러는 사치품이다. 시민들은 힘들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혈세를 자기 돈 아니라고 마구 써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거제시민 B씨는 “시에 도움을 요청하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예산이 없다는 말만 돌아오는데 스타일러 살 돈은 있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돈은 없는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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