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지진 시 현지 구호활동 인연…부울경 2만5천 네팔인 진료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과 주한 네팔대사관 람 싱 타파 대리대사는 지난 14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으로 각각 부산 부산진구 서면 온종합병원 9층 회의실과 서울 소재 주한 네팔대사관에서 화상을 통해 의료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화상전화를 통해 람 싱 타파 대사는 “현재 한국에는 6만 6천여 명의 네팔인이 거주하고 있고, 새해에도 1만 6천여 명이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입국할 만큼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네팔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2만 5천여 네팔인들이 보다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네팔은 한국전쟁 때 정규군 파견은 아니었지만, 영국군의 일원 중 네팔 용병 ‘구르카’가 포함돼 있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우리나라와는 각별한 관계인데다, 수년 전 대지진 때 온종합병원은 현지서 구호 활동을 펼친 인연도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파트너로서 든든한 힘이 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병원은 지난 2015년 5월, 8월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이 중심이 된 ‘네팔 대지진 긴급 의료지원단’에 동참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매일 수백 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온종합병원의 네팔 긴급 의료지원단은 네팔 현지 선교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쿠와 신두팔촉, 마니켈 인근 지역, 카트만두 인근 고아원 등을 돌며 2,0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이들은 모든 의료 지원과 구호 활동이 집중돼 있는 카트만두 지역을 벗어나 구호 활동이 전무한 지진 진앙지나 산간 오지마을 위주로 무료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 주한 네팔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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